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2월 6일 한국도로공사 대한항공 승리 소식
◇ 6일 전적(김천 실내체육관)
△ 여자부
한국도로공사(14승 9패) 25 29 25 - 3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주포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의 맹공을 앞세워 선두 흥국생명을 3-0(25-18 29-27 25-16)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와 승점 40으로 어깨를 나란히 해 봄 배구를 향한 뒷심을 내기 시작했다. 세네갈 출신 파튜는 무려 31점을 내리꽂아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4'에서 묶었다. 파튜는 1세트에서 11점, 2세트에서 12점을 폭발했고 3세트에서도 8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2세트 10-16에서 파튜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틀 전 IBK기업은행을 힘겹게 따돌리고 김천으로 이동한 흥국생명은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3세트 만에 무릎을 꿇었다.
◇ 6일 전적(장충체육관)
△ 남자부
대한항공(18승 10패) 25 25 25 - 3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와의 선두권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55점(18승 10패)으로 우리카드(승점 53·17승 11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56·21승 6패)과의 격차도 승점 1로 좁혔다.
5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우리카드는 승부처에서 흔들려 허무하게 패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4패로 밀렸다. 양 팀은 매 세트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승부처에서는 늘 대한항공이 웃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화력을 활용해 16-11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토종 레프트 정지석이 12-8에서 서브 리시브를 준비하다 동료와 충돌해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악재도 겪었다. 정지석은 2세트 초반까지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11-16에서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좁히더니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받아낸 후 곽승석의 퀵 오픈으로 득점해 기세를 올렸다. 우리카드 토종 레프트 나경복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의 오픈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은 단숨에 15-16으로 추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1세트 막판에는 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20-22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반면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은 범실이 됐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22-22에서 다시 한번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택했다. 그러나 이를 예상한 가스파리니는 아가메즈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대한항공은 24-23에서도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걷어 올린 뒤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치열했던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은 15-14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더니, 상대 한성정의 퀵 오픈을 김규민이 가로막아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 대한항공 원포인트 서버 임동혁의 두 차례 서브 득점 등이 이어지며 대한항공은 20-14로 달아났다. 아가메즈 의존도가 높은 우리카드로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9-7에서 정지석의 후위 공격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블로킹으로 한성정의 퀵 오픈을 차단해 추가점을 냈다. 대한항공은 11-8에서 진상헌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 진상헌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강서브 등으로 4점을 내리 따냈다. 8-15로 밀린 우리카드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대한항공 토종 레프트 곽승석은 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올리며 가스파리니(20점·공격 성공률 45.94%)를 도왔다. 아가메즈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58.06%)을 올렸으나, 토종 공격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우리카드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는 아가메즈뿐이었다.
곽승석은 6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올렸다. 디그는 9개를 했고, 견고한 서브 리시브도 선보였다. 곽승석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뿐 아니라 최근 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사령탑은 휴식을 주지 못한 점을 미안해했지만, 곽승석은 "체력관리도 선수의 능력"이라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곽승석은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시즌 말미에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며 "프로 선수니까, 몸 상태는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곽승석은 철저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약점을 찾으려고 했다. 동료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며 "생각을 많이 하고 준비도 더 하니까, 예전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곽승석은 수비면에서 더 빛났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 비중도 크게 늘었다.
곽승석은 6일 경기까지 333점을 올려 득점 부문 12위에 올랐다. 그는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327점)도 경신했다. 곽승석은 옆에 있는 한선수를 바라보며 "예전에도 공격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공격이야 (세터) 한선수 선배가 올려줘야 할 수 있으니까"라고 웃은 뒤 "득점이 늘어나니 내 공격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공격을 자주 하니까, 배구하는 재미도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곽승석이 가장 좋아하는 건, 섬세한 수비다. 곽승석은 "내가 힘들게 공을 받았을 때 우리 팀이 득점하는 게 가장 기분 좋은 장면"이라고 했다. 곽승석은 수비 부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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