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KIA 타이거즈 KT전 스윕승으로 4연승 행진
수원전적(7일)
KIA 011 000 000 - 2
k t 000 000 001 - 1
△ 승리투수 = 양현종(8승 4패) △ 세이브투수 = 임창용(1승 1패 4세이브)
△ 홈런 = 이범호 11호(2회1점·KIA)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 행진을 벌였다. KIA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t wiz를 2-1로 힘겹게 눌렀다. 이로써 5위 KIA는 kt와 벌인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고 최근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시즌 성적은 31승 29패가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93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지면서 사사구 하나 없이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한 양현종은 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8승 무패), 조쉬 린드블럼(8승 2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특히 kt에는 2016년 7월 6일 대결부터 8연승 행진을 벌였다.
KIA는 2회초 1사 후 이범호가 금민철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결승점을 올렸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추가 득점했다. kt도 수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의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오태곤이 보내기 번트를 댄 공이 살짝 뜨면서 KIA 포수 김민식에게 잡혔고,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병살을 당했다. 7회 2사 1, 3루 찬스도 날린 kt는 KIA 마운드에 김윤동이 오른 8회에는 볼넷과 투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다시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던 오태곤 타석에서 사인 미스가 난 듯 2루 주자가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이후 폭투와 볼넷, 도루를 엮어 2사 2, 3루로 기회를 살려갔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결국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IA 마무리 임창용과 맞선 9회말 안타 하나 없이 상대 실책과 폭투, 내야 땅볼 등으로 겨우 한 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도 승리를 기대한다.
[ 양현종 투수 활약상 ]
역시 에이스였다. 타선의 적은 득점 지원에도, 수비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4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2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2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다만 지난 2경기에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2실점, 7⅔이닝 4실점 등 제 몫을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오태관과 강백호는 중견수 뜬공, 멜 로하스 주니어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단 7개.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뜬공 3개로 상대 타자를 돌려 세웠다. 2회에도 9개의 공만 던졌다. 3회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것. 흔들리지 않았다. 김동욱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박기혁은 유격수 뜬공, 오태곤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역시 세 타자로 마감한 양현종은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왼쪽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가 된 것.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해창을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김동욱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까지 58개만 던진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오태곤의 번트 시도 때 김민식이 이를 더블 아웃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강백호는 삼진. 7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범호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2사 이후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 3루에 몰렸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이해창에게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맞았다. 결과는 왼쪽 파울 폴대를 살짝 빗나가며 파울. 한숨 돌린 양현종은 이해창을 체인지업을 활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날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삼진.
양현종은 이러한 불리한 여건들을 모두 이겨내고 KT 타자들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8회와 9회 불펜과 야수진이 양현종의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동점과 역전 허용은 없었다.
에이스란 무엇인지 보여준 양현종이다.
"오늘은 야수들이 너무 많이 도와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최원준과 김민식의 수비가 정말 컸다.
오늘 구위와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투구수를 줄이고 효율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김민식이 오늘 경기를 위해 정말 많이 준비해와 리드대로 던진 결과가 좋았다.
다승이나 평균자책점 기록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픈 마음이다. 날씨가 더워지니 몸관리를 잘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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