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박인비 린드베리 연장 혈투끝 무승부로 오늘 자정 재대결
PLAYOF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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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OFF HOLE | 1 | 2 | 3 | 4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COURSE HOLE | 18 | 18 | 18 | 18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AR | 5 | 5 | 5 | 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INBEE PARK | 5 | 5 | 4 | 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JENNIFER SONGELIMINATED | 5 | 5 | 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ERNILLA LINDBERG | 5 | 5 | 4 | 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OS | START | CME START | CME PROJ | PLAYER | TO PAR | THRU | ROUND | 1 | 2 | 3 | 4 | TOTAL | ST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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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 | START | PLAYER | TO PAR | ROUND | ROUND | TOT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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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
한국 선수 기록 | |||||||||
T1 | T3 | -15 | -5 | 70 | 69 | 67 | 67 | 273 | |
T9 | T3 | -11 | -1 | 68 | 64 | 74 | 71 | 277 | |
T16 | T22 | -8 | -3 | 69 | 71 | 71 | 69 | 280 | |
T16 | T17 | -8 | -2 | 71 | 70 | 69 | 70 | 280 | |
T30 | T32 | -5 | -2 | 73 | 71 | 69 | 70 | 283 | |
T30 | T29 | -5 | -1 | 68 | 71 | 73 | 71 | 283 | |
T30 | T22 | -5 | E | 67 | 73 | 71 | 72 | 283 | |
T30 | T12 | -5 | +2 | 71 | 70 | 68 | 74 | 283 | |
T37 | T41 | -4 | -2 | 72 | 67 | 75 | 70 | 284 | |
T40 | T49 | -3 | -2 | 69 | 71 | 75 | 70 | 285 | |
T40 | T41 | -3 | -1 | 71 | 73 | 70 | 71 | 285 | |
T40 | T32 | -3 | E | 68 | 73 | 72 | 72 | 285 | |
T40 | T32 | -3 | E | 70 | 70 | 73 | 72 | 285 | |
T48 | T67 | -2 | -4 | 75 | 70 | 73 | 68 | 286 | |
T48 | T49 | -2 | -1 | 73 | 70 | 72 | 71 | 286 | |
T55 | 74 | -1 | -6 | 71 | 74 | 76 | 66 | 287 | |
T64 | T49 | +2 | +3 | 72 | 72 | 71 | 75 | 290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우승자는 4차 연장 끝에 다음 날 결정 나게 됐습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는 4차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이 다 돼서 4차 연장이 끝났고, 일몰로 인해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됐습니다.
5차 연장은 한국 시간으로 3일 0시에 시작됩니다.
이날 5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린드베리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송이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박인비와 린드베리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493야드 파 5홀인 18번 홀에서 계속 진행된 4차 연장은 해가 저물어 조명을 켜고 진했됐으나 두 선수는 모두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8승,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4라운드 막판에는 박인비, 린드베리, 제니퍼 송 외에도 제시카 코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까지 5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는 대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코다와 쭈타누깐이 이날 각각 6타와 7타씩 줄이는 최종 라운드 '뒷심'을 발휘하며 먼저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연장 승부를 기다리던 두 선수의 꿈을 먼저 깨트린 것은 제니퍼 송이었습니다. 송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2.5m 정도의 버디 퍼트로 15언더파에 올라서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박인비도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 합류를 확정했습니다.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쪽은 오히려 린드베리였습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린드베리는 3번 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3타 차 리드를 순식간에 날렸습니다. 하지만 8번과 10번 홀 버디로 14언더파를 회복했고, 이후 17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사이 린드베리는 거의 매 홀 3m 안팎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남겼으나 그때마다 이를 넣으며 타수를 지킨 끝에 역시 18번 홀 버디로 '3자 연장'을 일궈냈다. 197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세 명이 연장전을 벌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습니다.
박인비는 2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질 뻔한 위기가 있었으나 언덕에 걸리면서 극적으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3차 연장에서는 반대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였지만 이번에는 린드베리가 약 2.5m 역시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4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4차 연장은 박인비가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갔고, 이후로도 약 2.5m 파 퍼트 거리가 남아 위기였습니다. 반면 린드베리의 파 퍼트 거리는 채 1m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자가 뛰어드는 '포피스 폰드'의 주인공은 다음날 정해지게 됐습니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6은 8언더파 280타로 유선영과 공동 16위, 이미림, 전인지, 장하나, 김인경은 5언더파 공동 30위, 이정은5는 4언더파 공동 37위, 박희영, 김세영, 신지은, 최운정은 3언더파 공동 40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2언더파 286타로 최혜진과 공동 48위, 허미정은 1언더파 공동 55위, 올 시즌 루키인 고진영은 2오버파 공동 64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자정에 다시 시작되는 재대결에서 박인비 프로의 승리를 응원합니다.
[ 박인비 프로 인터뷰 내용 ]
깜깜해질 때까지 연장 4홀을 더 쳤는데.
▲ 18번 홀이 나한테는 유리한 홀이 아니어서 18번 홀이 끝났다는데 만족한다. 사실 중간에 있는 팜트리를 내 드라이버 탄도로는 넘기기가 쉽지 않아 3번 우드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는데 어쨌든 18번 홀을 지지 않고 넘겼다는 것에 만족한다. 내일 새롭게 시작하겠다. 샷이 마지막에 흔들렸는데 다듬어서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4타 차로 뒤진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 선두가 많이 차이가 나서 오늘 좋은 라운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6번 홀에 왔을 때 두 타 정도 뒤지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버디, 버디'를 해야 하는데 '버디, 버디'가 나와줘서 연장까지 가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는 것에 결과야 어떻게 됐든 그걸로 만족한다.
16번 홀에서 보기를 해서 우승에서 멀어지나 싶지는 않았나.
▲ 그때는 리더보드가 없어서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몰랐다. 17번, 18번 홀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 정도만 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2013년 우승했었는데 이 코스가 까다로운가. 한국 선수들에게 어려운 건가.
▲ 나는 워낙에 자주 플레이를 해서 그렇게 까다롭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왜 우리 선수들이 많이 우승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다. 코스가 장타자에게 맞는 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셋업에 따라 다르다.
4차례 연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 아무래도 2번째였다. 해저드 들어갈 뻔했던 상황인데 꼭 파세이브를 해야 했고 또 상대 선수가 버디퍼트를 실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크게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파 퍼트를 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
내일 이기면 20승이 되는데
▲ 어쨌든 올해 목표였던 메이저 우승에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 내가 원하는 샷을 하고 싶다. 아무래도 연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일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갤러리 그랜드 슬램을 하게 해주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은.
▲ 내일 잘해야 약속을 지키는 것 아닌가.
연장에서 탈락한 재미교포 제니퍼 송은 어땠나.
▲ 제니퍼가 올해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연장전은 아쉽게 됐다. 앞으로 시즌 활약이 예상된다.
늦게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오늘 긴 시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아직 승부가 나지 않아 아쉬웠다. 내일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
[ 박성현 프로 인터뷰 내용 ]
"스코어도 정말 낮은 건 아니었고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마지막날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 부진할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자신감을 많이 찾은 대회였다. 특히 샷감과 퍼트감이 나아졌다고 느꼈다. 남은 대회에서 자신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 4라운드가 좋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아마도 이 직전 대회까지 안풀렸던 게 자신감을 좀 잃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안 풀렸지만 좋은 점이 많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한 주 쉬는 기간이 있는데 그 속에서도 더 좋은 감을 갖고 간다면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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