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골프 7대 뉴스
1. 이정은6 대세 선수로 4관왕 독식
이정은6 프로는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4승을 수확했고, 27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준우승 네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20회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내며 KLPGA 투어 역대 18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정은6 프로는 대상, 다승왕(4승), 상금왕에 이어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 4관왕 싹쓸이에 성공했습니다. KLPGA 투어에서 주요 4개 부문 개인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이정은이 여섯 번째입니다. 과연 내년에도 이러한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최고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이정은6 프로는 새로운 스폰서인 대방건설과 3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프로 인터뷰 내용)
“아빠가 몸이 편찮으시고, 엄마 아빠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가장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1부 투어 뛰면서 선수들과 팬들과 소통하고 밝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팬서비스도 잘하고 골프를 즐기는 선수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강해져야만 한다”
전지훈련 가서는 바람에 대한 샷 메이킹 훈련에 집중하려고요. 체력 소모를 줄이는 간결하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바꾸고 싶어요. 쇼트게임 훈련 비중도 높일 겁니다”
2. 지현 신드롬 확산
올 시즌 상반기 KLPGA 투어에서는 5주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또 다른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E1 채리티오픈 우승자 이지현 프로를 시작으로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김지현2 프로, S-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김지현 프로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오지현 프로가 우승했습니다.
이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김지현 프로는 2009년 프로 데뷔 후 125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 3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톱프로가 됐습니다. 꾸준한 플레이가 강점인 김지현2와 신인 이지현 역시 실력파의 면모를 보여줬고, 오지현은 올해 새롭게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한화클래식 우승 등 시즌 2승을 거뒀습니다.
과연 내년에도 지현 돌풍이 이어질지 아니면 다른 이름의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3. 생애 첫 우승자 11명 배출
올 시즌 KLPGA 투어에는 30개 대회에서 1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그 중 무려 11명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김지현, 이정은6, 박민지, 김지영, 이지현2, 최혜진, 박보미, 박신영, 이다연, 김혜선, 지한솔 프로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파 선수들로 KLPGA 투어의 상향평준화를 이끌었습니다. 매년 스타플레이어를 해외 투어로 떠나보내지만 늘 그랬듯 KLPGA 투어는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실력파 선수들을 배출하며 스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화순분 골프를 보여주고 있는 KLPGA 투어에서 내년에도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양산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4. 대형 신인 최혜진 등장
초대형 신인 최혜진(18, 롯데)의 등장은 올해 골프계의 최대 화두였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니 그럴 만도 했습니다. US여자오픈을 마친 뒤 귀국길에는 준우승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취재진들이 공항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과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LPGA 투어 단일 시즌 아마추어 2승 달성 기록은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이었습니다. 또 지난 11월 투어 톱랭커들만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인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2018 시즌 첫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2018 시즌에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됩니다.
(최혜진 프로 인터뷰 내용)
일단 프로 첫 우승을 축하한다. 기분은 어떤가.
▶프로로 우승해서 더 얼떨떨하다. 사실 이번 같은 경우, 우승할 것이라고 크게 기대를 안했다. 1등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마지막 3라운드 때 더 잘 쳐서 성적을 올리는 게 목표였다.
프로 첫 우승을 안겨준 효성 챔피언십 때 상황은 어땠나.
▶베트남에서 연습 라운딩할 때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현지 그린 및 러프 상태도 무척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날 전반 나인홀까지도 생각처럼 그리 잘 풀리지는 않았다. 보기도 했기에, 앞으로 스코어를 더 줄여야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인홀 끝나고 선두와 3차타여서 가능성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11번홀에서 버디가 나왔고, 다음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그 다음 홀에서는 세컨드 샷 실수했는데 칩인이 나와서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다. 15번홀을 지나가는데 그때 누가 제가 선두가 됐다고 해줬다.
프로 전향 뒤 짧은 시간 만에 우승, 부담은 털어냈을 듯한데.
▶프로 턴 하고 나서 잘 안 풀렸던 것도 있었다. 프로에 와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였는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서였다. 그래도 이번 효성 챔피언십은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경기와 관련해 스스로 여러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티샷이 가장 자신 있다. 티샷을 멀리 정확히 보내면 다음 샷이 편해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퍼트는 잘될 때는 잘되지만 안될 때는 안되는 등 기복이 심한 것 같다. 보다 안정되게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티샷을 멀리 보내놓고도 가까운 곳에서 어프로치를 잘 못하면 더 아쉽다. 그래서 어프로치 부분도 더 자신 있게 만들고 싶다.
올해 목표는.
▶KLPGA 신인상이 목표고 그 외에 다른 것은 크게 없다.
궁극적으로 어떤 골프선수가 되고 싶나.
▶기복 없이 꾸준히 치며 꾸준한 성적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1월 중순부터 한 달 간 미국 LA로 전지훈련을 갈 것이다. 그 전에는 국내에서 밸런스 운동 등을 할 생각이다. 전지훈련 다녀온 후 KLPGA 투어 2018 시즌이 다시 시작되면, 지금으로선 대회를 많이 나갈 계획이다. 2017 시즌 2위를 했던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는 내년에도 나갈 듯 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전하고 싶은 말은.
▶아마추어일 때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제가 프로에 와서까지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응원 때문에 이번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같다.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5. 신인상 장은수 수상
장은수는 아버지 장용진씨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인 2008년에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주니어 시절 경남도대회를 석권하면서 국가상비군(2012~2014), 국가대표(2014~2015)를 거쳤으며, 2016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로 정규투어에 입문했습니다.
장은수 프로는 27개 대회에 참가, 컷통과 22회, 톱텐 5회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포인트를 챙겼습니다. 한화클래식에서 컷탈락한 박민지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6. 고진영 프로의 LPGA 진출 선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년 동안 9승을 올리며 현재 세계랭킹 19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비회원으로 참가해 트로피를 거머쥐며 시드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진영 프로는 내년 시즌에 LPGA 진출을 선언헀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미국 무대 진출을 통해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2016년 전인지, 2017 박성현에 이어 2018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고진영 프로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고진영 프로의 미국 진출 출사표)
"꿈에 그리던 무대이고 또 다른 꿈을 꾸기위해서 간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앞서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선배들의 모습을 거울삼아 겸손한 자세로 투어에 임하겠다. 아무래도 루키이기 때문에 신인왕 타이틀을 얻고 싶은 것이 목표이지만 타이틀에 욕심을 내다보면 집중해야 할 것들을 놓치게 되므로 매순간 내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미국 투어는 장타력도 필요하지만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많이 나는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서 쇼트게임과 체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7. K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로 운영
작년까지 총4개의 메이저 대회를 개최해온KLPGA는2017시즌부터 추가로1개 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승격시키면서 총5개의 메이저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존의4대 메이저 대회인KLPGA챔피언십,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한화 클래식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KLPGA투어는5대 메이저 대회로 재정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한화금융 클래식으로 개최되었던 이 대회는 2017시즌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며 한화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을 하고 막을 올렸습니다. 1990년부터KLPGA투어와 역사를 함께해온 한화 클래식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만큼 상금 규모도 기존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작년까지 총상금12억 원의 규모로 개최되던 것에서2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14억 원의 규모로 개최되었는데,이는KLPGA투어 단일 대회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합니다. 대회 코스도 국내 최고의 코스 컨디션을 자랑하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으로 변경했으며,갤러리의 이용 편의를 위해 대회 마지막 날 전세 열차를 운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만큼 출전하는 선수들 또한 화려했습니다. LPGA투어의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를 비롯해 노무라 하루,신지은,지은희,김인경이 출전했고, JLPGA투어에서는 윤채영,이민영,전미정,배희경,강수연이 출전했습니다. KLPGA투어에서는 이정은6,김지현,김해림,오지현 등 올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던 선수들이 총출동해 초대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했습니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을 뚫고‘한화 클래식2017’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오지현이었습니다. 오지현은 안정적인 플레이로3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유지하더니 결국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한화 클래식의 초대 메이저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매 시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며 골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KLPGA투어 메이저 대회. 5대 메이저 체제로 재탄생한 만큼 앞으로 얼마나 더 다양하고 풍성한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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