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10월 2일 KT전 승리
KIA 타이거즈 5 : 3 KT 위즈
KIA 타이거즈가 KT에 극적 승리로 정규 시즌 1경기를 남긴 가운데 자력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KIA 타이거즌 이날 안치홍의 투런포 두방으로 앞서가면서 실책을 무려 4개를 범했지만 2점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양현종 투수는 시즌 최다 투구인 120구를 던지며 투혼을 발휘하며 5.2이닝 3K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0승을 기록했습니다. 토종 투수 20승은 1999년 정민태 투수이후 18년만입니다. 선발 20승으로만 한정하면 1995년 이상훈 투수 이후 22년만입니다.
이제 KIA 타이거즈는 내일 KT전에서 승리시 자력 코리언 시리즈 직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헥터 투수의 호투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양현종 투수 인터뷰 내용 ]
"선발 20승은 생각도 안했던 것이다. 현실로 다가온다는 것 자체로, 20승을 향해 간다는 것 자체로 신기했다. 꿈같은 기록이었지만, 꼭 20승을 하고 싶었다. 꿈이지만 도전하고 싶었다"
"이상훈 선배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인데 같은 반열에 오르다니 너무 영광. 정말 부담이 많이 됐다. 다른 때에는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던지는데 오늘은 정말 잘 던지고 싶었다. 중간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렇게 힘든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었다.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온 힘을 다해 던졌다. 집중하고, 전력을 다해 던졌다"
"1회 오태곤의 번트 때 수비를 하다가 2013년 부상이 있었던 옆구리 부위에 통증이 느껴졌다. 무섭고 두려웠다. 움직이니 단순한 통증인 것 같더라. 이후 투구에 지장은 없었다"
"무조건 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맞는 순간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김호령이 잘 잡았다. 하늘이 우리 소원을 들어줘서 우리 편이 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안)치홍이가 중요할 때 잘 쳐줬고, 중간 투수들에게도 고맙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소심한 투구를 했는데 포수 (김)민식이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해줘서 힘이 났다"
"다승왕은 시즌 초에는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상을 받아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무사구에 대해서는 딱히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MVP를 받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세부적인 기록은 아직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오늘 20승을 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면 좋았을 것. 하지만 내일 헥터라는 좋은 투수가 등판하니 열심히 응원하겠다"
"오늘만 기분을 만끽하고 내일은 열심히 응원하겠다. 타자들도 부담을 버리고 힘을 내준다면 내일 한국시리즈 직행을 우리 손으로 확정할 수 있을 것"
[ 안치홍 선수 인터뷰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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