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 LPGA ] 에비앙 챔피언십 프리뷰 Evian Championship Preview

토털 컨설턴트 2017. 9. 12. 18:09
반응형

에비앙 챔피언십 프리뷰 

Evian Championship Preview

일시 : 9월 14일 ~ 17일 (4일)

장소 : 에비앙 리조트 CC

디펜딩 챔피언 : 전인지

출전 한국 선수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 김효주, 양희영, 김세영, 이미림, 최혜진 등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가 14일부터 나흘간 에비앙 리조트 CC에서 열립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만큼 톱 랭커들이 총출동합니다. 

RAMA 상 수장자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나면 2017년을 빛낸 메이저 퀸도 가려지게 됩니다. LPGA 투어는 지난 2014년부터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RAMA)를 신설, 한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성적을 점수로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RAMA 상을 수여합니다.

RAMA 수상자에게는 살아 있는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상을 직접 수여하며, 5개 메이저 대회 우승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한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할 자격을 얻습니다.

메이저 대회는 상금,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더 많이 걸려 있기도 하지만 메이저 챔피언이 주는 무게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메이저 우승자는 늘 특별하기 마련입니다. RAMA는 메이저 챔피언 중의 챔피언을 선정하는 상입니다.

2014년 미셸 위, 2015년 박인비, 2016년 리디아 고 등 수상자 면면이 화려합니다.

4개 메이저 대회가 치러진 현재,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US 여자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유소연이 78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US 여자 오픈 우승자 박성현,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 김인경,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다니엘 강(미국)이 각각 60점으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들 중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가 나오면 그 선수가 올해의 RAMA를 수상하게 됩니다.

혹은 5위 렉시 톰슨(32점, 미국), 공동 7위 양희영(26점)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60점을 받고 위의 선수들이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 할 경우, 이들에게도 기회가 생깁니다. 포인트는 각 메이저 대회 상위 10위까지에게만 주어집니다.

RAMA 6위 미셸 위, 공동 7위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우승 후보에서 탈락됩니다.

박성현은 1998년 박세리(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 US 여자 오픈)에 이어 루키 시즌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하는 첫 한국 선수에 도전합니다.

한편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RAMA 우승 후보로 유소연, 박성현, 렉시 톰슨, 김인경, 전인지를 선정했습니다.

'준우승만 5번' 전인지, 대회 2연패로 한풀이 도전

가장 큰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의 2연패 여부입니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 263타)의 맹위를 떨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식 데뷔 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그는 데뷔 첫승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강심장을 증명했습니다.

전인지는 2년차인 올 시즌 고전하고 있습니다. 분명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그는 3월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 치른 포틀랜드 클래식까지 올 시즌 준우승만 5번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전인지도 비슷한 행보를 걸었습니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준우승 3회, 3위 3회 등 아쉽게 우승을 놓친 기억이 많았습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하면서 그 감동은 더욱 컸습니다.

2년차인 올 시즌에도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전인지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면 또 한 번 역사를 쓰게됩니다. 이 대회가 LPGA투어로 편입된 2000년 이후 그 누구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었습니다.

박성현, 메이저 2승으로 '대세' 굳히기

최근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박성현은 전인지에 맞설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박성현은 지난 7월 US 여자오픈에서 미국 무대 데뷔 첫승을 일궜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인 미국 내셔널타이틀을 첫 우승으로 삼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세가 오른 박성현은 8월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힘을 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전인지를 3위로 밀어내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미 신인왕 자리는 굳혀놓은 박성현은 또 다른 타이틀에도 도전합니다. 현재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3위, 평균 타수 2위 등으로 신인 신분으로 다른 타이틀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박성현은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전인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랭킹 1위 유소연부터 '막내' 최혜진까지…화려한 라인업

한국선수들의 라인업은 어떤 국가보다도 화려합니다.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불참하지만 여전히 우승후보가 대거 포진해있습니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2주째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다시금 집중력을 보이겠다는 각오입니다.

브리티시 오픈을 비롯해 올해만 3승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인경(29·한화) 역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정조준합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뛴 바 있는 김인경은 유럽무대에서 유독 강점을 보입니다. 이번 대회 역시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국내무대에서 2승을 거두고 프로 전향한 최혜진(18·롯데)도 주목해야 합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미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만큼, 이번엔 프로 신분으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