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이야기

*카카오톡의 미래!

토털 컨설턴트 2011. 4. 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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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도입의 최고 수혜자이자 활용자인 카카오톡은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아 새로운 시도로 미래를 창출하고자 하나 이에 대한 한계도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특히 수익모델에서 현재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다. 서버 증설 및
투자를 위한 수익모델 창출이 중요한 화두이며 이를 헤쳐 나간다면 최대
수익 모델로 성장 할 것이다! 
사용자로써 카카오톡의 맑은 미래와 어려운 현실이 교차하는 시점에 발전하는 카카오톡이 되길 바란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은 스마트폰의 확산 초기부터 예견돼왔다. PC의 메신저는 단지 메신저일 뿐이지만, 스마트폰에서의 메신저는 SMS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은 앱을 설치한 이용자들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연결이 되기에 많은 사람들이 설치를 하면 할수록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한다. 카카오톡은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다 무료로 제공됨으로써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의 증가와 거의 궤를 같이 하면서 결국 1등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모바일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원래는 여기까지가 카카오톡과 같은 류의 앱이 가진 역할의 한계다. 우리의 모바일 인터넷 산업이 처한 독특한 상황으로 인해 카카오톡의 미래에 색다른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소셜 플랫폼(Social Platform)’으로의 발전 가능성이다. 포털의 관점에서 표현하면 모바일 포털로의 발전 가능성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상황은 단지 스마트폰만 뒤늦게 도입된 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에 기반한 모든 분야의 서비스들이 뒤늦게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상황을 보라. 유선에서는 그렇게 막강한 포털들이 모바일 인터넷에서는 여러 서비스들 중 하나일 뿐이고, 그렇다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해외 서비스가 장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나 게임 분야도 여전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아직 국내에서 모바일 서비스의 많은 분야가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분야가 바로 소셜 플랫폼이다. 소셜 플랫폼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을 모으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등장시켜 포털을 대체하고, 게임 및 커머스 등을 통해 수익을 벌어들인다. 

페이스북은 소셜 플랫폼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다. 페이스북은 단순한 SNS가 아니다. 페이스북이 2007년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공개한 이후 50만개 이상의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고,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PC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페이스북은 충성스런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많은 국가에서 모바일에서도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국내에서 페이스북이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고 그 외 경쟁할만한 서비스도 없는 상태에서, 카카오톡이 모바일 서비스 중 최초로 가입자 수 1천만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카카오톡의 1일 메시지 교환 건수는 무려 2억건에 달한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 중 최대의 가입자 수와 강력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소셜 플랫폼의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은 올해 회원 수 2천만명을 달성할 것이며 API 공개를 통해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카카오톡이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와 같은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예상한 거 같지는 않다. 어찌됐든 카카오톡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국내 최대의 메신저 앱으로 자리잡았으며, 엄청난 이용자 수와 충성도를 바탕으로 소셜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꽉 잡으려고 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적절한 타이밍, 탁월한 집중력,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대단한 성과이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게 더 중요하고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카카오톡은 모바일 서비스에서 승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업체들의 제1의 적이 됐다. 지금까지 카카오톡은 3G 망 부하를 발생시키고 SMS 수익을 갉아먹는 이유로 이통사들로부터 견제를 받아 왔는데, 앞으로는 포털들의 견제 또한 더욱 심해질 것이다(물론 그런 이유로 인해 이통사나 포털이 인수할 수도 있다). 실제로 네이버, 다음 등은 카카오톡을 따라잡기 위해 메신저 앱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머지 않아 이통사, 포털, 제조사들의 파상공세가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은 그러한 공세를 막아내면서 한편으로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여야 한다.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그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개발과 기능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고, 외부의 개발업체들을 위한 개발환경도 만들어 공개해야 하고, 외부업체들과 카카오톡이 함께 돈을 벌 수 있는 수익 모델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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