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LG 꺾고 3연패 탈출

토털 컨설턴트 2025. 4. 26. 16:54
반응형

마수걸이포 쾅! ‘도니살’ 김도영의 화려한 복귀

올러, 7이닝 8K 무실점



‘해결사’ 김도영(22)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날, KIA가 연패를 끊었다. 우연이 아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중이던 KIA는 단독 선두 LG를 잡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이날 전까지 11승15패(승률 4.23)로 두산과 공동 7위에 그쳤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개막 초반 험난한 여정을 보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부재가 상상 이상으로 도드라졌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구장에서 펼쳐진 NC와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 달 이상 재활에 전념한 김도영은 전날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당일 김도영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원준 대타로 나와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를 타격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단 한 타석이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낸 김도영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자신이 왜 ‘슈퍼스타’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경기 시작과 함께 보여줬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2루에서 LG 선발 이지강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불붙은 김도영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이지강의 3구째 높은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밀어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시즌 1호포.

KIA 타선도 김도영과 함께 살아났다. 3-0으로 리드하며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선우가 이지강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5회말 오선우, 변우혁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확실하게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애덤 올러가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1회초부터 LG 타선을 압도한 올러는 6회초 2사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신민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중단된 올러는 투구 수가 불어난 7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문보경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이주헌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올러는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올러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1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좌완 김대유가 1사 1·2루에 몰렸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건국이 3점을 잃은 끝에 간신히 상황을 수습했다. 9회초 이준영도 이주헌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올러는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김도영이 건강하게 돌아왔고 연패도 끊었지만, 나성범이 경기 중 교체된 것은 불안 요소다. 오른쪽 종아리 불편감으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된 나성범은 경기 후 병원으로 이동해 초음파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