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양현종-아담올러-윤영철 등 탄탄한 선발진 구축
-황동하, 김도현, 김태형, 이의리까지 가세 ‘최강의 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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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전력 강화에 한창이다. 특히, 체력과 기술 훈련에 집중하며, 과거 ‘강한 선발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필두로 새롭게 영입한 아담 올러, ‘대투수’ 양현종, 좌완 영건 윤영철까지 한층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는 마운드를 단단히 다져 리그 정상에 다시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KIA는 지난해 리그 최강의 타선을 앞세워,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과 함께 시즌 내내 선발 마운드 붕괴 위기도 경험했다. 주전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선발진이 경기당 소화한 이닝은 평균 4.92로 리그 평균(4.99) 수준에 그쳤고, 시즌 전체 이닝(709.1이닝)도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승수는 우승팀 기준에서 아쉬운 수치다. 지난 시즌 KIA에서 정규리그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는 네일(12승)과 양현종(11승)뿐이다. 두 선수가 합작한 23승은 2023시즌 우승팀 LG(10승 이상 투수 3명, 합계 35승)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다행히 막강한 공격력과 불펜진이 취약한 마운드의 구멍을 보완하며 우승까지 이어졌지만, 선발진이 좀 더 안정감을 갖췄다면 시즌 운영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오랜 격언처럼 강력한 타선으로만 한 시즌을 버텨내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KIA는 올 시즌 선발진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시즌 KIA의 선발진은 네일-양현종-올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이들이 모두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1-2선발 네일과 양현종은 검증된 자원으로서 예년처럼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 압도적인 스위퍼를 앞세워 리그를 지배한 네일이 올해도 에이스의 면모를 유지한다면 15승 이상도 기대할 만하다.
3선발이 유력한 새 외국인 투수 올러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전력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좋은 구위를 시즌에서도 이어간다면 충분한 전력 보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4선발 ‘좌완 영건’ 윤영철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5선발 경쟁에서 황동하, 김도현, 김태형 등 젊은 투수들이 힘을 보탠다면 선발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핵심 투수’ 이의리까지 돌아온다면 선발진의 뎁스는 더욱 두터워지면서 올 시즌 KIA 마운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위용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랑이 군단은 이미 KBO 최강의 타선과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선발진이 꾸준히 제 몫을 해낸다면 통산 13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 가능성은 더욱 현실적인 목표가 된다.
KIA가 올 시즌 최강의 선발진 구축을 이뤄낼지, 그리고 이를 발판 삼아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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