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3 25-12 27-25)으로 완승하고 7연승과 함께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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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22승 5패, 승점 64)은 2위 현대건설(17승 9패, 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11로 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무릎을 다쳐서 국내에서 재활을 마친 뒤 54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점을 냈다.
피치 아닐리스(등록명 피치)는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88.89%, 혼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김연경(13득점)과 정윤주(10득점)도 고르게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창단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둔 페퍼저축은행(9승 18패, 승점 27)은 거함 흥국생명을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3, 2세트를 25-12로 따내며 이날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12-15에서 6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3-24에서 김연경의 강타로 간신히 듀스를 만든 뒤 투트쿠의 퀵오픈을 앞서갔고, 25-25에서는 정윤주가 2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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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란 은퇴식 ]
'올림픽 4강 신화' 레전드 리베로 김해란, 공식 은퇴식.. 끝내 촉촉해진 눈시울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여자프로배구 '1만 디그' 시대를 연 전설적인 리베로 김해란(41)이 축제 분위기 속에 코트를 떠났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후 김해란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김해란은 2023~2024시즌 뒤 선수 생활을 마쳤다.
김해란은 2015~2016시즌 여자부 최초 1만 수비(리시브 정확+디그)를 달성했다. 통산 1만6118 수비를 기록해 역대 2위다. 한 경기 최다 디그(54회, 2016년 2월 1일 현대건설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4강에 앞장섰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이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해란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오긴 했는데 울게 되면 말을 못할 것 같다"며 웃으면서 걱정했다.
흥국생명은 은퇴 헌정 영상에 이어 후배 김연경 김수지 및 아본단자 감독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해란은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울음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김해란은 "오랜만에 코트에 서서 팬분들을 보니까 떨린다. 영상을 보니까 눈물이 났는데 꾹 참았다. 그만두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가족과 팬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고마워했다.
김연경은 "해란 언니와는 대표팀도 같이 했다. 좋은 추억들이 많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본받아 왔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김수지 또한 "언니와는 대표팀에서 더 많이 함께 했다. 한 코트에서 뛰었다는 추억만으로 벅찬 순간들이었다. 작년에 팀을 옮겼는데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떤 일을 하든 잘 본받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해란은 배구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해란은 "선수는 은퇴하지만 배구를 놓지 않을 것이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잘해줘서 기쁘게 은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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