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공동 4위 “올 두번째 톱5, 좋은 출발”
우승 해리스 잉글리시, 통산 5승

임성재가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 호야의 토리 파인스GC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4번째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고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전날보다 4계단 오른 4위로 마쳤다.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른 임성재는 한 주 휴식뒤 나선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충격의 컷탈락을 당했으나 곧바로 올해 두 번째 톱5에 진입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선두와 5타차 공동 8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1번홀(파4) 보기, 6번홀(파5) 버디, 8번홀(파3) 버디, 9번홀(파5) 보기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뒤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와 간격을 2타차로 좁히며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10번홀에서는 러프에서 친 47야드 거리 웨지샷이 그대로 들어가 버디로 연결됐고, 11번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약 7.5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후 몇 차례 버디 기회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5번홀(파4)에서 투 온에 실패한 뒤 보기를 범하며 동력을 잃었다. 많은 버디가 나온 18번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게 아쉬웠다.



54홀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으나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샘 스티븐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잉글리시는 2021년 7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8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며 PGA 통산 5승의 기쁨을 누렸다. 잉글리시는 우승상금 167만 4000 달러(약 24억원)를 거머쥐었고, 올시즌 남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해리스는 2015년 이 대회에서 4명이 겨루는 연장전 끝에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패한 아쉬움도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씻었다.
임성재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을 좋아하고, 롱 게임을 잘 해 이번 대회 성적 뿐 아니라 다가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시즌 초반에 두 번 톱5에 오르면서 좋은 출발을 하고 있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월 둘째주 열리는 타이거 우즈 주최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LA 지역 산불로 인해 대회장을 리비에라CC에서 이곳 토리 파인스GC로 옮겼다.
이경훈은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전날 공동 4위에서 5계단 내려간 공동 9위(2언더파 286타)로 마쳤다. 최종일 성적이 아쉬웠지만 올해 2연속 컷 탈락(소니 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처음 컷통과한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골프 > P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TGL 3주차 주피터 링크스 GC 첫 승 (0) | 2025.01.28 |
---|---|
임성재, 세계랭킹 17위로 점프 (0) | 2025.01.27 |
2025 TGL 4주차 : 우즈의 주피터 링크스GC VS 매킬로이의 보스턴 커먼 맞대결 (0) | 2025.01.26 |
셰플러, AT&T 페블비치 프로암으로 시즌 첫 출격 (0) | 2025.01.25 |
2025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 이경훈 공동 4위 (0)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