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4. 10. 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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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10.31 - 11.3

장소 : 엘리시안 제주

총 상금 900,000,000원

박현경, 제주에서 KLPGA 상금+대상 뒤집기 도전

다음 시즌 KLPGA 투어 출전권 향한 ‘생존 경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현경이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다승왕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박현경은 3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 출전한다.

박현경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윤이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는 휴식을 위해 이번 대회에는 빠졌다.

박현경으로서는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거나 격차를 좁힐 기회다.

상금에서 윤이나에게 8천798만원 뒤진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6천200만원이면 가볍게 역전하고 2위 상금 9천900만원을 받아도 상금랭킹 1위에 오른다.

대상 포인트 역시 뒤집기가 가능하다.

48점 차이로 윤이나를 쫓는 박현경은 우승하면 60점을 받기에 대상 포인트 1위도 탈환한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하나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추월하거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더구나 박현경은 이번 대회 우승이면 다승왕을 확정한다.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이 S오일 챔피언십 제패로 4승 고지에 오른다면 나란히 3승씩을 따낸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해도 적어도 공동 다승왕이다.

다만 박현경은 지난 6월 3번째 우승 이후 우승 문턱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하는 등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리는 게 숙제다.

시즌 4승 고지에 먼저 오르겠다는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2016년과 2021년 S오일 챔피언십에서 두차례 우승한 박지영은 이 대회 처음으로 3번 우승하는 기록까지 노린다.

6번 우승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제주도 골프장에서 거둔 이예원도 4승 선착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배소현도 난생처음 맞은 다승왕 기회를 잡으려면 이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갑상샘 항진증을 이겨내고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지한솔은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올렸다.

한편 이 대회 종료 시점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보장받는 하위권 선수들은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 상금 60위 들어야 내년 KLPGA 투어 출전권…‘마지막 서바이벌’ ]

다음 시즌 KLPGA 투어 출전권 향한 ‘생존 경쟁‘

이번주 상금랭킹 60위 못 들면 ‘시드전행’

상금 줄어들뿐 아니라 후원사들마저 등 돌려

“나흘간 플레이로 다음 시즌 당락 결정…‘수능’ 느낌”

60위 한지원과 62위 홍진영 상금 차 고작 422만원

코치에 SOS 치는 선수들도 적지 않아

골프는 잔인한 스포츠다. 한 시즌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올해의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 향방에 모두 주목하지만 반대편에선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며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많다.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지옥의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다음 시즌 KLPGA 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어서다. 프로 골프 투어를 ‘서바이벌’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시드전을 한 번이라도 치러본 선수들은 “우울하고 삭막한 특유의 공기가 익숙해지지 않는다. 시드전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단 나흘간의 플레이로 다음 시즌 당락을 결정하는 시드전은 마치 ‘수능’같은 느낌이다. 대회장에서 웃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수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극도로 예민해진다”고 설명한다. 시드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지 못하면 상금 규모가 정규투어의 약 20% 정도인 2부투어(드림투어)로 강등되기 때문. 상금뿐만이 아니다. 메인 스폰서, 의류, 클럽 등 각종 후원사마저 등을 돌려 생활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대회가 열리는 제주도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31일부터 나흘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을 통해 시드전을 피할 생존자가 결정되어서다.

S-OIL 챔피언십 이후 다음주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11월 8일 개막)은 지난해 77명이 출전했지만, 올해는 60명으로 출전 선수가 대폭 줄었다. 지난해 상금 순위 70위까지 출전을 보장해 주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영구시드권 선수, 추천 선수, 직전 대회(S-OIL 챔피언십) 종료 기준 상금 순위를 모두 포함한 60명만 최종전에 참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금 순위에 따른 차기 시즌 시드권 확보 여부는 S-OIL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중위권 선수들이 S-OIL 챔피언십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골프업계에서 보는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안정권인 선수는 상금랭킹 50위인 김지현(1억 9282만원)까지다.

50위 이하 선수들은 한 대회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불안함이 생기고 61~65위 선수들은 S-OIL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이 크다.

영구시드권자인 상금 56위 안선주를 제외하고 57위 김우정(1억 7577만원), 59위 김소이(1억 6719만원), 60위 한지원(1억 6084만원)은 다소 불안한 처지에 놓였다.

특히 60위 한지원과 62위 홍진영(1억 5662만원)의 상금 차는 고작 422만원이다. 상금 55위 임희정(1억 8328만원)과 65위 신유진(1억 4491만원)의 차이도 38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상금랭킹 61위인 서연정도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지 않았다면 2년간 투어 카드를 받지 못한 채 이번주 시드 경쟁에 나서야 했다.

이율린 같은 ‘반전’이 절실하다. 이율린은 상금랭킹 100위였다가 지난 27일 끝난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2위로 맹활약해 상금 63위(1억 459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상금랭킹 60위 안으로 들어갈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현재 상금랭킹 50위 밖의 한 선수는 코치에게 제주도까지 와달라고 ‘SOS’를 보냈다. 이 코치는 급하게 제주도 비행편과 숙박을 알아보고 29일 제주도로 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번주 제주도로 직접 가는 코치가 적지 않다. 대회 기간 코치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60위가 아니더라도 80위는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 시드전 예선이 아닌 본선으로 직행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상금 1억원 이상을 번 선수는 75위 강가율(1억 194만원)까지 총 75명이다. 그러나 강가율도 시드 순위전 예선부터 치러야 할 가능성이 크다. KLPGA 투어 상금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상금 1억원 이상을 벌어도 시드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나온다.



[ KLPGA 투어 안송이, 역대 최다 360개 대회 출전 기록 '눈앞' ]

안송이(34)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역대 최다 대회 출전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KLPGA 투어는 29일 "안송이가 31일 막을 올리는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 출전하면 통산 360번째 대회 출전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안송이와 홍란의 359개 대회 출전이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안송이는 2019년 ADT 캡스 챔피언십, 2020년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19년 첫 우승 때는 237번째 대회 출전에 처음 정상에 올라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 기록의 주인공은 바뀌었다.

안송이는 KLPGA 투어를 통해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내 골프 인생은 전체가 10이라면 지금 7 정도에 도달한 느낌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 목표를 이루고 싶고,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상금 순위 48위(1억9천617만원)인 안송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2025시즌에도 정규 투어 시드권을 확보, 대회 출전 수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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