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도 31년만에 KS서 삼성과 재회할 준비 끝
나성범 결승타와 쐐기포로 화이트 3-0 승리
윤영철과 라우어 호투, 불펜 점검
이범호 감독 김도영 양현종,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참가
KIA 타이거즈가 31년만에 한국시리즈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KIA는 19일 18시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9일 상무전,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마지막 연습경기. 이날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나눠 자체 연습경기로 진행했다. 본래 18일 18시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비 때문에 하루 밀렸다. 화이트가 3-0으로 이겼다.
화이트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윤영철.
블랙은 이창진(우익수)-서건창(2루수)-윤도현(3루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1루수)-고종욱(좌익수)-박정우(중견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김두현(지명타자)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10번타자까지 운영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
4회초까지 0의 행진이었다. 화이트는 4회말 무사 2루서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김도영이 2루에서 3루에 들어갔다. 후속 나성범이 황동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를 듯한 뜬공을 날렸다. 블랙 중견수 박정우가 잘 잡았다. 그 사이 김도영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블랙은 5회초 변우혁이 좌선상 깊숙한 지역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화이트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타구를 걷어내지 못했다. 잡아야 할 타구였다. 이후 블랙은 후속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자 화이트가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좌중간으로 2루타를 날린 뒤 최원준이 도망가는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블랙은 좌익수 고종욱이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화이트는 7회말 나성범이 쐐기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타구속도 172km, 비거리 125m.
선발투수 윤영철과 라우어는 나란히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윤영철은 포심 최고 141km까지 나왔다. 라우어는 포심 150km까지 나왔다. 이후 불펜투수들이 양 팀 유니폼을 입고 잇따라 출격, 컨디션을 점검했다. 15012명의 관중이 찾았다.
KIA는 20일 휴식을 취한다.
김도영과 양현종은 14시부터 예정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가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18시30분에 열린다.
[ 이범호 감독 ]
이범호 KIA 감독 "삼성 올라올 거라 예상…LG 지친 느낌 있더라"
오래 기다렸던 한국시리즈를 드디어 치르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상대팀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예상했다고 밝히면서 좋은 한판 승부를 기대했다.
이 감독은 19일 삼성이 한국시리즈의 상대로 결정된 뒤 "삼성이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붙을 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LG 트윈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금 지친 느낌도 받았다"고 구단을 통해 평가했다.
삼성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홈 1~2차전 때 올해 KBO리그 팀 최다 홈런 위력을 앞세워 연승을 챙겼다. 지난 17일 잠실로 옮긴 뒤 열린 3차전에서 LG에 0-1로 패했으나 비로 하루 연기된 19일 잠실 4차전에선 거꾸로 1-0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차전에선 8회 터진 강민호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한 점 차로 이겼다. 강민호는 현역 21년 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붙기는 지난 1993년 KIA 전신 해태 시절 이후 31년 만이다.
두 팀은 오는 20일 광주에서 미디어데이를 치르며 21일부터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20~21일 광주에서 1~2차전이 열리고, 23~24일 대구로 장소를 바꿔 3~4차전을 벌인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엔 25~27일 광주에서 5~7차전 3연전으로 승자를 가린다.
이범호 감독은 "사실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LG도 분전했음을 시사한 뒤 "정규시즌 2위 팀이 올라온 만큼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규시즌에선 KIA가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낸 적이 있다. 16번 싸웠는데 KIA가 12승 4패를 기록했다. 삼성이 2위로 추격전을 벌일 때마다 KIA가 승리를 속속 챙겨 두 팀 간격을 벌려놨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을 타이브레이커부터 지켜본 뒤 5위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두산에 사상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장면 등을 보고는 정규시즌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의 경우 화끈한 화력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쳤다. "서울 잠실구장에 비해 광주와 대구 구장이 작다 보니 장타력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팬들과 함께 12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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