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로 교체 소식
뉴질랜드 출신 피치 영입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2024-2025 V리그 개막을 사흘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흥국생명은 16일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뉴질랜드 국적의 아닐리스 피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키 183㎝의 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뉴질랜드 리그 해밀턴에서 뛰다가 흥국생명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한 중국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와는 계약을 종료했다.
피치는 지난 시즌까지 3년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유럽 배구를 경험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피치는 탄력을 이용한 강한 공격과 블로킹 타이밍이 우수한 선수로 트라이아웃 기간 눈여겨본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세터와의 호흡을 잘 맞춰 다가오는 시즌에 팬들에게 활력 있는 공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피치는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주신다고 들었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24-2025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아본단자 감독이 밝힌 루이레이 교체한 이유
"피치, 이동공격 가능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024~25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를 바꾼 배경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16일 오전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닐리스 피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뽑은 미들블로커 루이레이 황과는 계약을 종료한다. 피치는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로 지난 3년 동안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김주아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며 중앙 전력이 약해졌다. 루이레이로 그 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그는 지난 8일 폐막한 KOVO컵에서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본단자 감독은 16일 미디어데이 공식 행사 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루이레이 선수가 팀에 합류한 뒤 보여준 모습을 보면 좋은 선수라는 게 분명했지만, 팀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선수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공격 부분에서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피치는 이동공격이 가능한 선수다. 팀에 (국내 미들블로커) 변지수가 있지만, 이 부분을 보강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본단자는 다가올 시즌 각오에 대해 "팀에 변화가 많으면, 시간이 필요하다. 호흡을 더 맞춰한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도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하면서도 "V리그는 7개 팀 단일리그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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