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빅리그 도전 본격화
키움 세 번째 메이저리거 될까
수비-주루 특화, 포스트시즌 종료 후 절차 밟을 듯
키움의 2024시즌은 끝났지만 김혜성의 시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혜성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 키움은 올해 1월 김혜성의 포스팅을 허락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소속 구단이 해당 선수에 대해 공개 경쟁 입찰을 붙이는 것을 뜻한다.
김혜성은 지난 6월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키움 경기 현장을 찾아 김혜성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키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이었던 SSG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KBO리그에서의 시간을 일단락 지었다. 김혜성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326에 11홈런 30도루 75타점을 기록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841이다. 2017년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타점과 장타율은 커리어 하이다.
올해 꾸준한 ‘3할 타자’로 활약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작년보다 10경기 적은 127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도 지난 시즌 성적인 0.335보다 미세하게 낮아졌다. 김혜성은 올해 전반기에만 10개의 홈런을 치며 기대를 모았으나 후반기에는 한 번밖에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팀은 2년 연속 정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더 큰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키움은 이미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두 명의 선수를 빅리그에 진출시킨 바 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SSG전을 마치고 “이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다. 그래도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잘 되든 안 되든 무조건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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