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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입국→12월 출국? 외국인 감독·코치 1년 내내 한국살이
1월부터 11월까지, 사실상 1년 내내 한국 체류가 불가피하다. 새 시즌 KBO리그 외국인 감독과 코치들에겐 1년간 한국에서 긴 여정이 기다린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지난 7일 입국한 뒤 방역 지침에 따라 광주 숙소에서 2주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11일 오후 입국한다. 이날 다른 비행편으로 입국할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코치와 함께 각기 마련된 대전 숙소에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그동안 외국인 감독과 코치들이 처음 한국 땅을 밟는 시기는 3월이었다. 1~2월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3월 시범경기를 앞두고 입국했다. 시즌이 끝나는 10월경 한국을 떠나 해외 마무리캠프로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대개 한국 체류 기간은 8개월 수준.
그러나 코로나19 시국이 모든 일정표를 바꿔놓았다. 올해 윌리엄스 감독과 수베로 감독, 외국인 코치들은 거취에 큰 변동이 없다면 11월까지 한국에 머물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해외 캠프가 불가능해지면서 10개팀 모두 국내에서 캠프를 연다. 선수단 파악 및 캠프 준비를 위해 외국인 선수들보다 먼저 한국에 온 감독, 코치들은 1월부터 한국 생활을 시작한다.
2~3월 캠프를 거쳐 4~10월 시즌을 마치면 11월 마무리캠프도 국내에서 치러질 게 유력하다. 코로나19 상황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해외 캠프는 어렵다. 11월까지 한국에 남아 마무리캠프를 이끌며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3월 입국 후 시즌과 11월 마무리캠프까지 이끈 윌리엄스 감독은 전력 구상을 하느라 12월 중순 미국으로 돌아갔다. 3주가량 연말연시를 보내고 재입국했다.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아예 미국으로 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순수 체류기간만 11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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