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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소식 및 투어 시상 현황
1. 우승 및 상금왕 고진영
2. 올해의 선수 김세영
3. 베어 트로피 대니엘 강
◇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고진영(한국) |
-18 |
우승 |
2 |
김세영(한국)
|
-13 |
|
4 |
미나 하리가에(미국) |
-12 |
|
5 |
리디아 고(뉴질랜드)
|
-11 |
|
7 |
브룩 헨더슨(캐나다)
|
-10 |
|
10 |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
-8 |
고진영(25)이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32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김세영(27·미래에셋증권)과 한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을 수확하며 우승상금 110만 달러(12억 원)을 손에 넣었다. 한 달 동안 단 4개 대회만 뛰고도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1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최종 결과는 5타 차 여유있는 우승이었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김세영에 1타 뒤진 12언더파로 출발한 고진영은 1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의 5번(파3) 홀 보기로 단독 선두가 된 뒤 6번(파5) 홀에서 나란히 1타를 줄이는 등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9번(파4) 홀에서 보기에 그치고, 김세영이 파를 기록하면서 다시 13언더파 공동 1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김세영이 고진영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지만 최종 라운드 10번 홀까지 둘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위로 맞섰다.
11번 홀(파4)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김세영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치우쳤고, 고진영의 티샷 역시 벙커로 향하며 나란히 위기를 맞았다.
김세영의 약 6m 거리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빠지면서 타수를 잃은 반면, 고진영은 4m 정도 파 퍼트를 넣으며 1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한숨을 돌린 고진영은 1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 티샷으로 공을 홀에 약 2m 남짓 거리로 보내며 타수를 줄이고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3번 홀(파4)에서 김세영이 약 2.5m 내리막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고진영 역시 더 가까운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트로 2타 차를 유지했다.
11번 홀 위기를 넘긴 고진영은 12번 홀부터 장기인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14번 홀(파5)에서도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3연속 버디, 3타 차 선두가 됐다.
15번 홀(파4)에서 김세영의 티샷이 또 오른쪽 카트 도로까지 밀리면서 1타를 잃고 둘의 간격이 4타 차가 되면서 어느 정도 우승의 향방이 정해졌다.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넣고 5타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최종전 2연패를 노렸던 김세영은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획득, 이 대회 전까지 1위였던 박인비(32)를 6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진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였던 박인비는 2언더파 286타, 공동 3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김세영이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하고도 이 부문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대니엘 강(미국)에게 내줬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33개 대회가 예정됐으나 18개 대회만 치러 별도의 신인왕을 선정하지 않았다.
올해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021시즌에도 그대로 시드를 유지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 6승의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 투어 최다승국이 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우리나라가 LPGA 투어 최다승국 1위를 지켰다.
이 대회를 끝으로 약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LPGA 투어는 2021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1시즌의 문을 연다.
[ 상금왕 고진영 프로 ]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 7천925 달러를 벌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시즌 최종전을 제패한 고진영은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시작, 2020시즌 전체 18개 대회 가운데 겨우 4개 대회에만 나오고도 상금왕,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사실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이 대회에 나와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
"첫 홀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고도 버디를 해서 시작이 좋았다. 내 스윙이 현재 완벽한 상태가 아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집착하기보다 몸과 근육의 느낌대로 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3m 이내의 퍼트"
"사실 텍사스주에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현재 미국 은행 통장 잔고가 얼마 없다. 집을 사는 데 보태면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사실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았고 그냥 선두라고만 알고 있었다. 캐디 브루커가 '4타 차 선두니까 이 시간을 즐기라'고 말해줬고, 마지막 홀에서는 '진짜 프로는 마무리가 완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올해의 선수 김세영 프로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세영(27)은 매우 원하던 것 중 하나였다며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올해의 선수상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 폴(캐디 폴 푸스코)과 함께 노력해 멋진 한 해를 만들었다"면서 "부모님과 코치, 트레이너 등 주변의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전날 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6타를 줄인 고진영(18언더파 270타)에 이어 준우승했다.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그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박인비(32)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최종전을 마치고 뜻깊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의 선수상 자체를 생각하기보다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도 따라오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했다. 고진영을 따라잡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
"진영이와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잘 싸운 것 같다. 진영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충분히 이뤄서 기쁘다"
"배운 게 많은 한 해였다. 여전히 배울 점이 더 있는 것 같지만, 올해 잘 해낸 것 같다"
"이번 주에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쉬운 걸 보니 여전히 우승에 목이 마른 것 같다. 내년에도 노력하겠다"
"팬과 함께하면 더 신나고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 내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없이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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