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배구

[ 흥국생명 ] 2020 V리그 도로공사에 패배하며 2연패 기록 2020년 12월 13일 경기

토털 컨설턴트 2020. 12. 14. 15:44
반응형

[ 흥국생명 ] 2020 V리그 도로공사에 패배하며 2연패 기록 

 

( 2020년 12월 13일 경기 )

 

◇ 여자부

순위

승점

승패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1

흥국생명

29

10승 2패

2.133

1.095

2

GS칼텍스

20

7승 5패

1.273

1.052

3

IBK기업은행

19

6승 6패

0.880

0.983

4

KGC인삼공사

17

5승 7패

0.957

0.973

5

한국도로공사

14

5승 7패

0.769

0.979

6

현대건설

9

3승 9패

0.552

0.919

 

△ 여자부(인천계양체육관)

 

흥국생명(10승 2패) 23 26 21 - 0

한국도로공사(5승 7패) 25 28 25 - 3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1강' 흥국생명을 잡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5승 7패 승점 14로 4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1위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최악의 전력난 속에 이날 경기에 임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이 고열 증세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재영의 쌍둥이 자매이자 흥국생명 주전 세터 이다영도 이재영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전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을 앞세워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켈시는 23-23에서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하는 등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도 접전 끝에 따냈다. 22-18에서 연속 범실 등으로 5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22-23으로 흐름을 내줬지만, 박정아가 결정적인 블로킹과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26-26에선 전새얀이 퀵오픈 공격 터치 아웃을 만들었고, 이후 상대 팀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도 흐름이 비슷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큰 점수 차로 앞서가다 추격을 허용했고, 다시 분위기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17-12로 앞서던 한국도로공사는 상대 팀 김연경에게 3연속 공격 득점을 허용하는 등 5점을 연거푸 내주며 17-17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끊은 건 켈시였다.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21-21에선 이고은이 상대 허를 찌르는 2단 공격을 성공했고, 이후 흥국생명 김미연의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쏠렸다.

 

켈시는 22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정아는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1점을 뽑으며 홀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엔 여의치 않았다.

 

[ 김연경 선수 활약상 ]

 

11년 만에 국내 프로배구 무대에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은 V리그 전초전이었던 컵대회에서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복근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데다 새로운 선수들과 충분히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컵을 GS칼텍스에 내줬다.

GS칼텍스와 결승전에서 공격 성공률은 28.57%에 그쳤다. 김연경의 컨디션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10월 21일 GS칼텍스와 V리그 개막전에선 25점을 기록했지만, 세터 이다영과 호흡이 어긋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범실도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환경적인 요인도 김연경을 괴롭혔다.

김연경은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 노출도 많았다. 그는 1라운드 모든 경기에서 공식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김연경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듯했다. 그는 지난달 경기 중 네트를 잡고 끌어내리는 등 과격한 모습으로 논란을 빚었다.

 

팀 내 상황도 좋지 않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썼지만, 최근 김연경의 짐을 나눠 매야 할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는 부진을 거듭하다 최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13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는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이 고열증세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결장했고, 밀접 접촉자인 이다영도 격리 조처됐다.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의 줄이탈 속에 최근 2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상황은 좋지 않지만, 김연경은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최근엔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리며 김연경다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김연경의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공격 성공률(48.43%), 오픈 공격 성공률(44.00%), 시간차 공격 성공률(63.83%·이상 1위), 퀵오픈 공격 성공률(54.17%·2위), 후위 공격 성공률(44.00%·3위) 등 각 부문에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김연경의 올 시즌 기록은 해외 진출 직전이었던 2008-2009시즌 때보다도 낫다.

 

당시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공격 성공률 47.09%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1년이 지난 올 시즌엔 더 좋은 기록을 생산하고 있다.

물론 12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김연경의 복귀 시즌을 평가할 순 없다.

 

 

[ 박미희 감독 인터뷰 ]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게 소득"

 

"확실한 공격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다만 박혜진, 박현주 등 우리 팀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은 의미 있다"

 

"어린 선수들이 단숨에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순 없지만,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며 "이들이 도전 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