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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1 V리그 10월 24일 경기 결과
△ 여자부(인천계양체육관)
흥국생명(2승) 27 25 24 25 - 3
KGC인삼공사(2패) 25 20 26 23 - 1
여자배구 '드림팀' 흥국생명이 최연소 통산 3천 득점을 기록한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20 24-26 25-2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6을 기록하며 단숨에 단독 1위 자리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가져갔지만, 3세트에서 흔들렸다. 범실 9개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22-20에서 이재영의 서브 범실, 김연경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24-23에서도 루시아의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듀스 끝에 24-26으로 내줬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삼각편대는 무서웠다. 이재영, 김연경이 4세트 초반 점수를 쌓았고, 체력을 비축한 루시아가 4세트 후반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루시아는 23-22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영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역대 8번째이자 역대 최연소(만 24세 1개월), 최단경기(164경기) 3천 득점을 달성했다.
기존 최연소 달성 선수는 양효진(당시 만 24세 11개월·현대건설), 최단 경기 달성 선수는 황연주(현대건설)와 문성민(현대캐피탈·이상 184경기)이다.
[ 이재영 선수 V리그 통산 역대 최연소·최단 경기 3000득점을 달성 ]
이재영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전 3세트에 쌍둥이 동생 이다영의 세트를 받아 그대로 상대 진영에 스파이크를 꽂아 3000득점을 완성시켰다.
종전 최소 경기 3000득점 달성 기록 보유자는 184경기 만에 V리그 역대 1호 3000득점 달성한 현대건설 황연주(34)였고, 최연소 3000득점 기록 보유자는 만 24살 11개월 만에 3000득점을 달성한 현대건설 양효진(31)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이재영은 통산 3006득점을 기록해 양효진(5990점), 황연주(5443점), 정대영(4957점), 한송이(4851점), 박정아(3828점), 김희진(3322점), 김세영(3274점)에 이어 역대 8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 올랐다.
“3000득점 기록을 달성한 줄 모르고 있었다. 경기에 들어오기 전에도 몰랐고 경기 중에도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저도 끝나고 나서 알았다.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상금은) 흥국생명 팀원들과 맛있는 거 사먹을 것 "
“제가 욕심이 너무 과해서 연경 언니가 항상 내려 놓으라고 한다. 5000득점도 해보고 싶고 계속해서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점수 차가 많이 나고 있는데 점수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부분 보완해야 할 거 같고 연습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승장 박미희 감독 인터뷰 ]
"일방적인 경기는 할 수 없다. 쉽게 이기면 좋겠지만, 상대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승점을 챙겨가는 과정이다. 한 경기할 수록 실수를 줄이고 잘하는 것을 만들어가겠다"
"칭찬보다는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푸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2경기 다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고민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인지를 할 필요가 있다. 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순조로운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범실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올리는 점수가 많아야 한다. 또 우리의 범실로 인한 실점도 줄여야 한다"
[ 이영택 감독 인터뷰 ]
"결과가 아쉽다. 경기하는 도중에는 미팅, 분석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 지켜줬다. 그 정도의 전력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흥국생명은 공격을 세 명이 같이하다 보니까 선택지가 다양한 것 같다"
"(고)의정이가 스타팅으로 들어가면서 리시브는 감수해야할 것 같다. 오늘도 잘하다가 1세트 마지막에 범실을 해서 흔들렸다. (고)민지를 교체한 이유도 리시브에서 안정을 가지고 가려고 했다"
"우리는 접전 상황에서 공격이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한정적이다. 결국에는 선수들이 리시브에서 흔들리다보니까 잘 따라가다도 범실로 한 두점 먹는게 있다. 더 훈련을 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흥국생명은 강하다. 대비한다고 한 것인데 경기를 해보니 강팀인 것은 분명하다. 어제도 우리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강조한 것이 같이 경기를 해야하는 팀이니 당연하다는 생각보다는 이기려고 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려고 덤벼보겠다"
△ 남자부(대전충무체육관)
현대캐피탈(2승) 20 25 25 23 15 - 3
삼성화재(1승 2패) 25 23 20 25 11 - 2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라이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0 23-25 15-11)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20-24에서 다우디 오켈로의 백어텍과 박주형의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3점을 더하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김형진이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아쉽게 듀스로 끌고 가지 못했다.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7-7에서 박주형이 정성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았고, 이후 신영석이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두 점 차로 도망갔다.
이후 2점 차를 유지하다 13-11에서 송준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들었고, 상대 팀 김정윤의 속공을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다우디는 25득점을 기록했고, 송준호는 블로킹 2개를 합해 19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42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이 한 선수에게 쏠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 세터 이승원과 현대캐피탈 세터 김형진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달 나란히 맞트레이드 된 뒤 이날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김형진은 세트 52개, 이승원은 세트 4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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