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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V리그 10월 17일 경기 결과
△ 여자부(수원체육관)
현대건설(1승) 19 25 25 20 15 - 3
GS칼텍스(1패) 25 22 21 25 9 - 2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낚았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5-21 20-25 15-9)로 물리치고 승점 2를 따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서 5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와 벌인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로 홈 팬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새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가 28득점으로 성공리에 데뷔전을 마쳤다.
기둥 센터' 양효진이 18점, 센터와 레프트를 오가는 정지윤이 21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GS칼텍스에서는 메레타 러츠(33점)와 강소휘(21점)가 득점을 쌍끌이했지만, 삼각편대의 한 축 이소영의 득점이 9점에 묶인 게 아쉬웠다.
지난 8월 한국배구연맹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조직력에서 밀려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GS칼텍스가 블로킹 7-1, 서브 에이스 3-0의 절대 우세로 1세트를 따낼 때만 해도 GS칼텍스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강타 대신 연타로 GS칼텍스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략을 폈고, 세트 후반 고예림과 루소의 연타 득점을 앞세워 23-21로 앞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GS칼텍스가 범실 10개를 쏟아낸 사이 3세트를 잡아 전세를 뒤집었다.
GS칼텍스는 4세트 막판 루소의 연속 블로킹과 양효진의 중앙 속공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쫓기다가 러츠의 고공 강타와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부터 3∼4점을 앞서가다가 GS칼텍스의 연쇄 범실에 편승해 편안하게 세트를 매조졌다.
[ 루소 인터뷰 ]
"승리하면서 좋은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기긴 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팀의 강점은 여러 포메이션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그런 포메이션들이 안정화가 된다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
△ 남자부(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1패) 20 21 25 25 7 - 2
대한항공(1승) 25 25 23 23 15 - 3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와 2위 대한항공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남자 프로배구 개막전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제압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를 누르고 첫 통합 우승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대한항공은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박기원 감독과 결별한 뒤 이탈리아 출신의 지도자 산틸리 감독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산틸리 감독은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V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산틸리 감독에게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신들린 블로킹으로 승리를 선물했다.
정지석은 블로킹 11개로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정지석은 이선규, 하경민, 윤봉우, 방신봉 등 V리그의 전설적인 센터 4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센터 포지션이 아닌 선수는 정지석(레프트)이 유일하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2개도 가미하며 공격 성공률 70%에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조율 속에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도 20점을 수확했다.
우리카드는 2년 만에 돌아온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4점·등록명 알렉스)가 V리그 복귀전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안정된 서브 리시브 속에 비예나, 정지석, 곽승석이 고르게 활약하며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9-10, 12-13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잠잠하던 나경복의 공격이 살아나며 12-8로 앞섰다. 하지만 그 앞을 정지석이 가로막았다.
정지석은 알렉스의 오픈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연달아 잡아낸 데 이어 센터 최석기의 속공까지 막아내며 승부를 13-13 원점으로 돌렸다.
21-19로 달아나려던 우리카드의 뒷덜미를 잡은 것도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이 알렉스의 중앙 후위 공격을 차단하며 스코어는 21-21 동점이 됐다.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자 산틸리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센터 진지위의 블로킹 이후 공이 나경복의 오른팔을 맞고 나간 것으로 확인돼 공격자 터치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어졌다.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3연속 블로킹으로 25-21로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정지석은 2세트까지 블로킹 8개를 터트렸다. 기존 기록이 블로킹 7개였던 정지석은 2세트에 이미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21-23의 열세를 딛고 한 세트를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4세트에서는 22-22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막판 결정력을 발휘한 알렉스를 앞세워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 거의 웜업존에 머물렀던 비예나가 5세트 돌아오면서 승부의 추는 다시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진지위, 비예나에 이어 정지석이 이날 경기 11번째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단숨에 5-0이 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비예나는 11-4를 만드는 고공 강타를 터트리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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