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SI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 소식
TOP10 기록
양희영(29)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이하 스코티시 여자오픈)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희영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 이틀간 공동 2위를 지키던 양희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그는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이후 1년 5개월간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1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위 등 좋은 성적을 남겼고, 영국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3라운드에선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80명 중 18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써냈고, 평균 타수는 2라운드(71.217타)보다 두 타 가까이 높아진 73.18타가 기록되는 등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킨 양희영도 후반 들어선 17번 홀까지 보기만 세 개를 써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쭈타누깐을 한 타 차로 뒤쫓던 18번 홀(파4) 버디로 반등하며 마무리했다.
호주교포 이민지(22)는 타수를 지켜 한 타 차 3위(7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를 추격했다. 유소연(28)과 강혜지(28)는 두 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재미교포 티파니 조(32)는 9타를 잃고 공동 7위(4언더파 209타)로 미끄러졌다.
한국 선수중에서는 고진영은 공동 7위, 김인경은 공동 10위, 박성현은 공동 17위, 김세영, 신지은 공동 33위, 최운정은 공동 45위, 이정은5는 공동 73위에 자리했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컵에 입맞출 선수는 누구일까요? 기대되는 최종일입니다.
[ 양희영 프로 활약 및 인터뷰 ]
7월28일이 생일인 양희영은 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았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양희영은 오는 29일 최종 4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7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약 1년5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한편 양희영은 공동 선두 아리아 주타누간, 1타 차 단독 3위 이민지와 함께 29일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시간 29일 오후 8시17분 출발.
"골프 코스에 갔을 땐 오늘이 내 생일에 대해 완전 잊고 있었다. 그만큼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줘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
"어느 쪽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 시간대, 날씨, 환경 등에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주(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이번 대회 주간(스코티시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위해 몇 달 전부터 낮게 치는 샷 연습을 했다"
[ 유소연 프로 활약 및 인터뷰 ]
유소연이 'ASI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유소연(28 메디힐)은 월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번째 대회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7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올렸다. 공동 선두 양희영, 아리아 주타누간(태국)과는 단 2타 차.
다소 잠잠했던 1~2라운드와는 다르게 3라운드는 시속 35마일(약 56km)의 강풍이 불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잃고 무너졌다. 17번 홀까지 2타를 잃던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 버디로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로 따라붙은 유소연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도 열었다.
이번 LPGA 투어는 2주 연속 영국에서 열린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이 끝나면 바로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개막해,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의 경기력이 중요하기도 하다.
한편 유소연은 강혜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8시5분,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1~2라운드와 비교하면 오늘이 정말 정말 힘들었다. 모든 샷을 판단하는 게 어려웠고 티샷과 세컨드 샷을 하는 것도 어려웠다. 1오버파도 정말 좋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의 그린 주변 플레이가 자랑스럽다. 오늘같이 바람이 정말 많이 불 땐 그린 주변에서의 칩샷보다 퍼팅하는 게 훨씬 낫다. 오늘은 그린 밖에서의 퍼팅도 놀라울 정도로 잘 됐다.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됐다"
"최종 라운드에선 1타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라운드 끝에 버디를 만드는 건 항상 기쁘다. 마지막 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 솔직히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힘들긴 하다. 차분한 날씨가 좋긴 하지만 그게 그거라고 생각한다. 여기가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이고 링크스 코스엔선 바람이 맣이 부는 게 플레이하기 더 재밌다. 날씨가 어떻든 내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과 실제 경기는 다르다. 물론 이번 대회가 브리티시 오픈에 대비하는 정말 중요한 대회이긴 하다. 하지만 연습한다는 생각 뿐만 아니라 이번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힘든 날씨가 다음 주 브리티시 오픈에 대비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주긴 한다"
[ 고진영 프로 활약 및 인터뷰 ]
고진영이 두 번째 경험하는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은 7월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번째 대회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 아리아 주타누간(태국) 등 선두 그룹과는 4타 차.
고진영은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이후 이번이 링크스 코스 경험 두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 당시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수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해외 원정 첫 경기에서 준우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루키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고진영은 지난 2월 루키 신분으로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정말 어려웠다. 매 샷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14개 티샷 중 1~2개만 미스한 것 같다"
"나는 영국과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 한국에선 한 번도 플레이 해보지 못 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다. 그때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에 정말 가까웠는데, 링크스 코스에 대한 좋은 느낌을 받았다"
[ 박성현 프로 활약 및 인터뷰 ]
박성현이 강풍 속에 치러진 스코티시여자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는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6개를 범해 6오버파 77타를 쳤다. 첫 홀서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11번 홀까지 파행진을 했으나 나머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쏟아내는 난조에 빠졌다. 특히 15~17번 홀에선 3연속 보기로 홀아웃했다.
1,2라운드에서 4타 씩을 줄이며 우승경쟁을 하던 박성현은 무빙데이의 부진으로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공동 17위로 내려앉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양희영(29),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6타 차로 벌어져 역전우승은 어렵게 됐다. 다음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반전을 노려야 할 처지다. 박성현은 투어 2년차인 올시즌 기복이 심한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컷오프된 박성현은 4월 LA오픈에서도 예선탈락해 ‘2년차 징크스’를 우려케 했다. 그러나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US여자오픈부터 내리 3개 대회에서 컷탈락하며 솔럼프에 빠지는가 싶더니 지난 2일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그러나 그 다음 주 손베리 클래식에선 또 컷오프됐다. 우승후 그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 대회는 손베리 클래식 예선탈락후 첫 출전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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