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한국 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 승리 : 승부는 원점으로!

토털 컨설턴트 2017. 10. 26. 22:10
반응형

한국 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 승리 : 

승부는 1승 1패로 원점!

두산 베어스 0 : 1 KIA 타이거즈

( 데일리 MVP 양현종 투수 )

양현종 투수의 완투완봉승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가 2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고 잠실로 향하게 됐습니다.

이날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에 경기 후반이 되도록 단 한 점의 점수도 나지 않았습니다.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은 6회 2사 1·2루 위기에서 4번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묶었고, 7회에도 선두 오재일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고도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습니다. 8회초 투구를 마친 양현종이 1루 팬들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그리고 포효하며 '더 환호하라'는 팔을 아래위로 흔들었습니다. 열기를 띄우는 에이스의 손짓에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KIA 팬들의 함성은 조금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두산 투수가 함덕주로 바뀐 가운데, 선두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습니다. 이어 버나디나의 희생번트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주자 1·3루. 나지완의 직선타로 김주찬을 몰던 두산 내야진이 최형우로 타겟을 바꾼 사이 김주찬이 홈으로 쇄도해 천금같은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완전히 뒤집힌 분위기, 양현종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팬들의 함성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양현종이 9회초까지 두산 타선을 묶었고, 완벽하게 이날 KIA의 승리를 책임졌습니다.

이제 승부는 1승 1패로 원점이지만,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상승하여 홈같은 잠실에서 멋진 승리를 기대케합니다. 잠실에서 멋진 승부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3차전 선발 투수 : 팻딘 VS 보우덴

KIA 타이거즈 파이팅!

[ 김기태 감독 인터뷰 내용 ]

-경기 소감은?
“양현종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 정말 대단했고, 감사한 투구였다. 멋진 경기를 한 것 같다. 팬들의 함성에 큰 힘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는)첫 경험이었는데, 다른 경기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이대진 코치가 마지막에 마운드에 올라 어떤 말을 했는지 아나?
“의사를 물어보라고 지시했다. 본인이 자신있다고,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 같다.”

-이겼지만,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두산)투수들이 워낙 좋다. 투수전을 했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하루 쉰 후에는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8회 김주찬의 주루플레이를 칭찬한다면?
“한순간에 좋은 장면도, 안 좋은 장면도 나왔다. 다만, 순간적인 센스는 좋았다.”

-함덕주에 맞서는 대타 가드는 우타자 김주형이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활용할 생각인지?
“그 부분에 대해선 (대답을)아껴두겠다. 내일 멤버구성을 재정비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풀어가다가 안 좋은 장면도 나왔다. 완벽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감독으로서 고맙겠지만, 조금 더 생각해서 정비할 부분이 있다. 어제 패배 후 오늘 이긴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양현종 투구 어느 부분이 좋았던 것 같은지?
“100%, 200%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완벽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투수전 끝에 첫 승을 했다는 점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휴식 취한 후 안 좋은 점을 보완해 나서겠다.”


[ 양현종 투수 인터뷰 내용 ]

-소감은
야구하면서 이렇게까지 힘들었던 것도 처음인 것 같고, 이렇게까지 집중했던 것도 처음인 것 같다. 7회까지만 던지고 싶었었는데 컨디션 좋을 때 (이대진 코치님이) 가자고 하셨다. 8회 점수가 나서 힘이 나 9회까지 던졌다.

-세리머니는 어떤 의미였나
두산 팬 분들과 선수들에게 죄송하지만, 우리 팀이 내 리액션으로 힘이 났으면 했다. 나도 모르게 크게 나왔는데, 하고 나서도 '이 정도까지는 안되는데' 생각했다. 고맙게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줬다. 중간 중간에 관중석을 손으로 가리킨 것은 딸을 비롯한 가족들이 다 왔다. 나도 거기에 힘이 났다. 고맙다는 의미로 했다. 

-마지막 양의지와의 대결은 어땠나

(양)의지 형이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아닌가. 실투만 던지지 말자고 생각했다. 직구로 힘있게 승부하려 했는데 직구가 타이밍이 중심에 맞더라. 변화구를 섞으며 최대한 낮게만 던지려고 했던게 주효했다.

-KS에서 1-0 완봉은 처음이다
나도 경기 끝나고 알았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실투가 나왔어도 컨디션이 좋아 범타, 파울이 많았다. 다음 게임 언제 나갈지 모르지만 컨디션 유지하도록 하겠다.

-가장 큰 고비는 어디였나
7회가 아니었나 싶다. (김)재환이 같은 경우에는 시리즈 내내 좋았다. 좌투수가 좌타자에게 던지는 구질이 한정되어 있기도 하다. 볼을 던지더라도 낮게 던지려 했고, 직구를 던지더라도 깊숙하게 던지려고 했다.

-장원준과 대결을 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프로야구의 이슈가 되지 않나. 또한 상대가 한국 최고의 좌완 아닌가. 하지만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전력 분석을 많이 했던 것이 이길 수 있던 이유였지 않나 싶다.

-오재일 상대할 때 커브를 던졌는데
현재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라고 봤다. 내 스스로도 스피드에 강약 조절을 하려 했다.

-한승택과 호흡을 맞췄는데
일부러 (한)승택이에게 경기 전에 껌을 씹고 나가라고 했었다. 작년 와일드카드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흠잡을데 없는 리드를 했고, 안 좋을 때마다 이야기도 나눴다. 여러모로 좋은 포수다. 미래가 밝은 것 같다. (김)민식도 후반에 나왔지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포수 믿고 들어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