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 한국 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 1패
두산 5 : 3 KIA
3주 간의 휴식, 첫 경기부터 활발한 타격감이 나오기는 아무래도 어려웠을까요? KIA 타이거즈가 집중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두산에 1차전을 내줬습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로 시작된 이번 1차전 KIA의 관건은 실전 감각이 얼마나 바로 발휘되느냐였습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KIA는 3일 정규시즌 최종전 후 정확히 3주 만에 경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휴식기간 청백전도 치렀지만 아무래도 연습과 실전은 다릅니다.
KIA 타선은 경기 초반 니퍼트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회 김주찬이 몸에 맞는 공,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3회 1사 후 이명기가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KIA의 첫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이후 이닝마다 안타가 나오긴 했으나 산발적으로 생산되며 득점에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5회 이명기가 땅볼, 김주찬이 볼넷으로 나가있는 2사 1·2루 상황 터진 버나디나의 3점 홈런 만이 이날 유일하게 시원함을 안기는 KIA의 득점이었습니다.
KIA 불펜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으나, 점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며 KIA의 역전의 꿈도 무산됐습니다. 8회 최형우가 불규칙 바운드 행운으로 안타 출루, 나지완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1·2루 찬스를 얻었지만 안치홍의 병살타로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내일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는 양현종 투수입니다. 멋진 투구로 승리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김기태 감독 인터뷰 ]
- 경기 총평은?
▶ 첫 경기 지기는 했지만, 불펜이 잘 던졌고, 헥터도 못 던진 것은 아니다. 상대가 잘 쳤다. 불펜이 생각보다 좋은 점은 고무적이다. 내일 양현종을 내세워, 오늘 경기 빨리 잊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경기 감각은 어땠는지?
▶ 어떻게 평가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투수를 상대했다. 양 쪽 모두 좋은 투수들이 나온 것 같다.
- 8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대지 않은 이유?
▶ 이기려고 했던 선택이다.
- 가장 아쉬운 포인트는?
▶ 아쉬운 부분보다, 경기는 1회부터 9회까지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줄여야 하지 않겠나 싶다.
- 박진태를 미출전 선수로 결정한 이유는?
▶ 팻 딘은 경기 출장이 어려웠고,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감안해 선택했다. 박진태가 아픈 것은 아니다.
- 공격은 어떻게 봤는지?
▶ 안 좋은 선수도 있고, 좋은 선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1~9번이 다 잘 칠수는 없다. 투수들이 워낙 좋은 투수들이 나왔다.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우리 타자들도 좋은 경기했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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