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소식
TOP10 기록
T1. 박성현, 이민지, 김민선5 : -6
T4. 박민지, 최운정, 리젯 살라스, 마리나 알렉스, 크리스티 커 : -5
T9. 고진영, 김지현, 리디아 고, 엔젤 인 : -4
T13. 배선우, T16. 전인지, 김효주, 양희영, T27. 최혜진, 김지현2, 이미향, 이정은6, 김지영.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맹활약하였습니다. LPGA 선수들과 KLPGA 선수들까지 합세하여 TOP10에 무려 6명이 위치하였습니다. 특히, 박성현, 김민선5 프로는 공동 선두를 기록하면서 한국 여자 골프의 위대함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성현 프로는 노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동반자인 렉시 톰슨과 유소연 프로를 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민선5 프로도 후반 5개홀 연속 버디 플레이로 보기 1개, 버디 7개를 기록하는 엄청난 경기력으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박민지, 최운정 프로는 공동 4위, 고진영, 김지현 프로는 공동 9위입니다.
2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의 멋진 경기를 응원합니다.
[ 박성현 프로 인터뷰 내용 ]
- 1라운드 소감은?
▲ 시작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마무리까지 잘 됐으면 좋겠다.
- 오늘 잘 된 점?
▲ 퍼팅이 생각보다 잘 따라줬던 것 같다. 중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갔다. 라이를 잘 못 봤던 게 있어서 라이 보는 것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 세계 랭킹 1~3위의 동반 플레이였다. 메이저 대회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는지?
▲ (유)소연이 언니, 톰슨 선수랑 이전에도 플레이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부담감은 없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
- 마지막 18번 홀 두번째 샷 아슬아슬하게 그린에 올라갔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 핀까지 183미터 남았고 3번 아이언으로 쳤다.
- 치고 나서 잘 안맞은 표정이었던 것 같은데?
▲ 탑볼성으로 맞았다. 핀 왼쪽을 공략했는데 밀리는 구질이 나왔다. 해저드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럭키 샷이라고 할 정도로 운 좋은 샷이 나온 것 같다. 마지막 홀 퍼트 라이를 잘못 읽어서 아쉬웠다. 훅을 보고 쳤는데 거의 똑바로 가더라.
- 3번 아이언 클럽 구성이 특이하다.
▲ 50도, 58도 웨지를 쓴 지 3달 쯤 된 것 같다. 원래 50도, 54도, 58도 웨지를 주로 썼는데 54도는 잡히는 일이 거의 없더라. 미국에서 3번 아이언 쓸 일이 많아서 50도, 58도 구성이 맞다고 생각했다.
- 루키 시즌에 잘 하고 있는 키 포인트를 꼽자면?
▲ 쇼트 게임이 약하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쇼트 게임에 전부 매진하진 않았다. 샷에 자신있었기 때문에 자신있는 부분을 부각하려고 더 연습을 많이 했다. 올해도 샷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포인트는 샷인 것 같다.
- 한국에서 LPGA 대회 치르는 느낌이 어떤지?
▲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굉장히 편하다. 오늘 플레이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많은 힘을 받았다.
- 1라운드 역대 최다 갤러리(5,772명)가 모였다. 국내 투어 열기 어떤지?
▲ 오늘 아침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많은 분들이 오시려나 생각했다. 첫 홀부터 깜짝 놀랐다. US 오픈도 치러봤지만 한국의 열기가 전혀 뒤처지지 않고 뜨거웠다. 외국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경기할 때 불편함을 별로 못 느꼈고 재밌고 응원소리가 크면 클수록 재밌다고 생각한다.
- 3일이 남아있지만, 만약에 우승한다면? 우승 욕심 나는지?
▲ 1라운드 끝나고 우승에 대한 얘기하는게 부담스러운데,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우승한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메이저 대회 못지 않게 열기가 뜨거운 대회다.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제 마음도 편하고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도 있기 때문에 욕심이 큰 대회다.
[ 김민선5 프로 인터뷰 내용 ]
- 후반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했다.
▲ 출발할 때는 퍼팅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데 퍼팅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전반에는 브레이크를 보이는 것보다 더 봐서 버디 퍼트를 미스했는데 후반 홀에서 보이는대로 쳐보자고 했던 게 주효했다.
- 이 대회는 가장 실력있는 선수들이 집합한 대회다. 이런 대회에서 상위권인 것이 어떤지?
▲ 지금은 1라운드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뀄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컷 탈락 4번 이후에 좋아지고 있는데?
▲ 예선 탈락을 하면 할수록 제 샷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전에 예선 통과 한 번만 하면 자신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대회를 하면서 감을 찾은 것 같다. 샷도 많이 좋아져서 자신감 갖고 샷을 하고 있다.
- LPGA 진출 계획은?
▲ 당연히 미국은 언젠간 가고 싶다. 2,3년 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2,3년 동안 한국 투어를 뛰면서 커리어도 쌓고 경험도 많이 쌓고 미국 진출을 하고 싶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당연히 우승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갈 것 같다.
- 선수들 스코어가 좋은데, 코스 컨디션 어땠나?
▲ 아침에 많이 추워서 몸이 굳은 상태였다. 3홀 지나고 몸이 풀려서 큰 문제는 없었다. 핀 위치는 쉽지 않았는데 그린 상태가 좋아서 치는 대로 공이 가기 때문에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잡은 것 같다.
- 올해 메이저 우승자 다니엘 강 등 LPGA 선수들과 플레이하니까 어떤지?
▲ 다니엘 강 선수의 쇼트 게임 생각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거리가 멀리 나가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플레이하더라. '그 선수만 그런가, LPGA 선수들이 다 그런가. 과감하다' 생각하면서 플레이 했다.
- 가장 영감을 주는 골프 선수는? 골프를 안 칠 때는 뭘 하는지?
▲ 고등학생 때부터 최나연 선수를 좋아했다.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멋있어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박성현, 이정민 프로님도 좋아한다. 골프 안 칠 때는 바다 낚시를 즐겨하고 있다.
- 작년에 한국 선수 중에 성적이 제일 좋았다.(공동 3위)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서 성적이 잘 나오나?
▲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이 조금 생긴 건 맞는 것 같다. 코스가 저와 잘 맞는다. 페어웨이도 부담이 없고 이 대회에서 항상 퍼팅이 좋아졌던 것 같다.
[ 최운정 프로 인터뷰 내용 ]
-마지막에 연속 5개 버디를 잡았는데, 분위기를 반전시킨 계기가 있었나
"오늘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전반 라운드에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잘 해냈다. 캐디를 해주신 아빠랑 '기다리면 찬스가 올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어렵다고 생각한 14번(파4)에서 버디를 잡고 나서 자신감을 찾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 오면 더 부담된다고 하던데
"부담감 느낍니다(웃음). 가족도 오고 팬분들도 오시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잘 하고 싶은 욕심 많이 나는 대회다. 즐겁게 라운딩 한다고 생각하고 쳤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
-오늘 평소보다 퍼트가 좋았는데
"오늘 스윙 코치, 퍼팅 코치 두 분이 같이 오셨다. 퍼팅 코치가 1번 홀부터 계속 따라다녀 주셔서 특히 자신 있게 했다."
-7년째 이 대회 전에 동료 선수들을 초대해서 갈비집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전적으로 부담되지는 않나
"부담되면 스폰서 해 주시나요(웃음). 그동안 나도 돈은 좀 벌었고, 또 내가 이 대회 나올 수 있는 건 협회 분들, 그리고 LPGA 관계자들 덕분이라는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여기에 선수들도 같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늘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늘 티샷 적중률이 100%였다
"매년 나오는 대회지만, 올해 특히 컨디션이 좋다. 코스 중에서 올해 러프가 특히나 어렵더라. 페어웨이를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고, 코치님 두 분이 같이 계셔서 어떻게 하면 드라이버를 똑바로 칠까 고민 많이 했다. 연습라운드를 해 보니 코스가 길고 날씨도 쌀쌀했다. 코치님이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장점을 살리면 똑바로 잘 칠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아버지가 캐디를 봐 주시면서 이제는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시는데. 아버지와 언제까지 함께 할 계획인가
"아빠가 지난 3주 동안 쉬셔서 이번 주는 괜찮으시다고 했다. 다음부터 4개 대회는 연속으로 언니랑 같이 캐디 구해서 하라고 하시는데, 내가 '비행기 티켓 끊어 놨다'고 했다. 아마 가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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