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정후, 美 냉정 시선 넘어 3년차 맹활약 예고

토털 컨설턴트 2026. 3.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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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범경기 홈런 기록
시범경기 타율 0.455, OPS 1.227
ML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

산뜻하다 못해 경쾌한 타격 소리가 ‘바람의 손자’를 일깨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힘차게 돌아갔다.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6 MLB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득점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타격감이 돋보였다. 3회 말 2사 1루서 상대 선발 태너 바이비가 던진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떨어지는 공에도 특유의 배트 컨트롤로 대응했고, 타구 속도는 시속 162.2㎞에 달했다.


이어 4회 말 같은 투수를 상대로 한복판에 몰린 150.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64.3㎞, 발사각 35도를 뽐낸, 큼지막한 아치였다.

풀어야 할 매듭이 있다. 어느덧 빅리그 3년 차 시즌이지만, 냉담한 시선이 여전히 따라붙는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빅리그 30개 구단의 계약을 평가하며 이정후의 계약을 샌프란시스코의 ‘최악의 계약’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에 비해 아직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70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4년엔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는 뒷심 부족이 뼈아팠다. 150경기서 OPS 0.734에 머물렀다.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시범경기 성적을 냈다.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227로 마친 것. 특히 이 기간 삼진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은 KBO리그 시절부터 이어진 이정후의 강점과도 맞닿아 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삼진이 적은 타자’라는 평가를 줄곧 받아왔다. 그는 KBO 통산 884경기에서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을 마크했고, 삼진은 304개에 그쳤다.

본 무대에 돌입한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6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남은 기간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멕시코리그 팀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의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더 큰 도약의 가능성을 품은 이정후의 올 시즌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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