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소식
한국 선수 성적
공동 1위 ( 10언더파 ) 최운정
3위 ( 8언더파 ) 신지애
공동 5위 ( 6언더파 ) 양희영, 김세영
공동 7위 ( 5언더파 ) 박성현, 유소연, 이미향
공동 17위 ( 4언더파 ) 박인비
공동 36위 ( 1언더파 ) 전인지
대회 3라운드에서 최운정 프로가 첫 LPGA 메이저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최운정 프로는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재미 동포 다니엘 강과 공동 선두입니다.
신지애 프로가 돌풍의 핵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지애 프로는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단독 3위를 기록하면서 LPGA에서 3년만에 출전하여 우승을 노립니다.
그리고 올 시즌 우승자인 양희영, 김세영 프로가 선두와 4타차로 역전 우승을 노리며,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박성현, 이미향 프로가 5타차로 역시 역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컵에 입맞출 선수는 누가될지 안개속이네요. 내일도 멋진 경기를 응원합니다.
[ 최운정 프로 인터뷰 내용 ]
"우승하면 좋겠지만 하루가 남아있고 스코어 차이가 얼마 안 나기 때문에 다들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칠 것 같다. 저도 똑같이 자만하지 않고 계속 집중하고 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다"
"코스가 지난 이틀보다 길더라. 경기할 때 긴 클럽을 잡으니까 부담스러운 건 있었다. 또 바람이 많이 불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컨디션이다 보니까 집중하려고 했고 집중이 잘 됐다"
"대회 전 연습 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가 많아서 코스가 굉장히 좁게 느껴졌고 티샷이 어려웠다. 그래서 티샷에 초점을 맞췄다. 캐디인 아빠한테 많이 물어봤고 아빠가 좋은 정보를 많이 주셨다. 3일 동안 아빠 조언을 많이 따랐고 티샷이 좋았다. 샷과 퍼팅이 몇 주 전부터 좋아서 자신감이 있다. 또 아빠가 다시 백을 메 주시는데 아빠도 많은 자신감을 주신다.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연습과 멘탈 트레이닝을 했다. 자신감을 갖는데 집중하겠다"
"아빠가 엄마와 지내시기를 원하셔서 늘 은퇴하고 싶어 하셨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른 캐디와 함께 경기하면 그냥 샷과 퍼팅에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래서 아빠한테 다시 부탁드렸다. 몇 주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하고 있다. 아빠가 캐디를 하시지 않은 때 내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한테 날 도와주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특별한 걸 하시진 않는다. 그냥 백 메주시고 내가 진정하고 골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신다. 오늘 같이 보기 없는 경기를 하면 아빠에게 선물을 드린다. 어떤 선물을 드릴지 지금 생각 중이다. 가격 상한선은 없지만 겸손한 걸로 사고 싶다. 오늘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생각이다. 오늘 티샷, 샷 감 좋았는데 내일 혹시 모르니 스윙 한 번 체크해 보고 푹 잘 예정"
[ 신지애 프로 인터뷰 내용 ]
"전체적으로 샷에서 안정감을 많이 찾았고 어제 예선 통과를 해서 이틀 동안 잘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오늘 샷, 퍼팅감 좋아서 경기가 잘 됐고 좋은 포지션까지 올라온 것 같다. 오랜만에 오다 보니까 옛 고향에서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친구들, 스태프들도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까 분위기가 업된 상태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일본에만 너무 오래 있다 보니까 미국 투어도 그리웠고 답답한 마음도 있었고 오랜만에 인사도 드릴 겸 나왔다. 또 드라이버 거리가 늘어서(15~20야드) 드라이버 거리로 어떻게 LPGA에서 플레이가 될까 궁금하기도 해서 오게 됐다"
"우승이 결정되는 날이 가까워지면서 코스가 더 어렵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아직 18홀이 더 남아 있다. 8언더파로 끝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남아 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순위도 좋다고 생각하고 내일(최종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나는 바람을 좋아한다. 내일 더 덥고 바람이 더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바람과 친구처럼 친밀하게 즐기도록 노력하겠다. 주로 일본에서 경기한다. 이동 거리가 적고 3일 경기여서 몸 컨디션이 훨씬 좋다. 이번 주는 LPGA에 와 있으니 LPGA 경기에 더 집중할 것이다"
"경험은 어디에 가서도 못 사는 것이지 않나. 뭐든지 도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투어를 생각했으면 용기 내서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을 벗어나서 플레이한다는 것은 골프만 잘 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언어,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골프 실력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 박성현 프로 인터뷰 내용 ]
"솔직히 4언더파가 아쉬울 정도로 좋은 흐름이었다. 초반에 버디 찬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버디로 못 살린 것이 너무너무 아쉽고, 내일 버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1,2라운드에 비해서 오늘 퍼트감이 가장 좋았다. 미세한 라이 차이로 안 들어가서 내일은 라이를 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제가 페어웨이 키핑률이 안 좋았던 편이고 저도 페어웨이에 대해 큰 기대하지 않는 편이다"며 웃은 뒤 "러프에서 자주 치는 편인데 러프 플레이가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티샷에서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한다. 내일은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3주 간격으로 1주씩 쉬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잘 되고 있고 몸에 무리도 별로 없다. 네 달하고 조금 지났는데 한 달 된 것 같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대회장마다 비행기로 이동한다. 일요일 경기가 끝나면 월요일에 플레이 또 하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까 정신없이 지나갔다. 너무 골프 생각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하반기 땐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언어적인 문제가 생각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세부적인 소통이 안 돼서 답답한 마음이 크다. 좋은 점은 한국보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경험을 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어제는 그린 주위 어프로치, 샷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서 연습을 했다. 오늘도 4라운드를 위해 3라운드에서 안 된 점을 연습할 생각이다. 또 컨디션 조절이 급선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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