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2024 스포츠 10대 뉴스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V12 선정

토털 컨설턴트 2024. 12. 18. 14:02
반응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12전 12승 불패신화

프로야구 김도영 신드롬, '니 땜시 살어야'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12전 12승 불패신화 ]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게임…극적인 역전 드라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따돌리고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 최다 우승팀인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특히 12차례 KS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썼다.

KIA는 해태 시절인 1983년과 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9차례 우승했고, KIA로 바뀐 이후엔 2009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IA는 2024시즌을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비위 사건에 연루되는 악재를 겪었다.

급하게 새 사령탑을 찾은 KIA는 호주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1981년생인 이범호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팀 내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보다 고작 두 살 많은 이범호 감독은 권위를 내려놓는 '형님 리더십'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제임스 네일, 이의리 등 주축 투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무리하지 않는 운영'으로 KIA를 정규시즌 1위로 올려놨다.

이범호 감독은 KS에서도 초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005년 선동열 감독, 2011년 류중일 감독(이상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취임 첫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KIA는 KS 1차전에서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쏟아진 비로 기사회생했다.

KS 1차전은 KBO리그 KS 역사상 첫 서스펜디드(일시 정지)게임이 됐고, 팀 분위기를 수습한 KIA는 이틀 뒤에 이어진 KS 1차전 남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같은 날 이어진 KS 2차전마저 잡아 우승의 동력을 얻었다. 이후 파죽지세로 삼성을 몰아세우며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KS 5경기에서 타율 0.357로 맹활약한 김선빈은 기자단 투표 99표 중 46표를 얻어 포수 김태군(45표)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  '니 땜시 살어야' 프로야구 김도영 신드롬 ]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다양한 기록…대표팀서도 간판타자로 성장

2024 프로야구는 KIA 타이거즈 3년 차 내야수 김도영(21)의 독무대였다.

김도영은 정규시즌에서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소속 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았다.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연일 각종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뜨거운 인기몰이로 프로야구의 아이콘이 됐다.

각종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엔 김도영과 관련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쏟아졌다.

KIA의 한 팬은 경기장에서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문구를 스케치북에 붙여서 응원했고, 이 모습은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라는 문구의 앞 글자를 따서 '도니살 '이라고 불렀다. 이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높은 관심과 응원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에도 계속됐다.

태극마크를 단 김도영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 출전해 '세계가 주목하는 타자'로 부상하며 응원에 화답했다.

그는 대회 기간 17타수 7안타(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올리며 '국제용 선수'로 손색이 없는 성적표를 쥐었다.

연말엔 많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시작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 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회 최고 타자상, 그리고 다수의 언론사 주최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3루수)도 압도적인 득표율(97.2%)로 거머쥐었다.



4.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 신기록

7월에는 시니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챔피언스투어 상금 7위

2024년은 '탱크' 최경주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올해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자신보다 13살 어린 박상현과 연장전을 치른 최경주는 2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파 퍼트에 실패한 박상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진 것처럼 보였으나 공이 그린에 못 미친 페널티 구역에 가까스로 살아 있었고, 여기서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종전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달성한 50세 4개월이었으며 최경주는 이를 4년 가까이 뛰어넘어 만 54세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역사를 쓴 최경주가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한 순간이었다.

최경주가 K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었다.

1995년 5월 팬텀 오픈에서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을 달성한 후 거의 30년이 지났는데도 변함없는 실력을 유지한 셈이다.

최경주는 7월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올해 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7위(163만1천257달러·약 23억원)에 오른 최경주는 지난 11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연초에 '올해 이런 성과를 내겠습니다'라고 기도한 내용의 100%가 맞아떨어진 한 해"라고 2024시즌을 돌아봤다.

최경주는 2025년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향해 쉼 없이 전진한다.

PGA 정규 투어 대회 498개 대회에 출전해 500회 출전을 채울 가능성이 크고,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장기적인 목표 가운데 하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