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라스베이거스 18홀 이벤트대회로 진행
첫 6개홀 베스트볼 방식 뒤, 6개홀 포섬·6개홀 포볼 대결
셰플러 “함께 경쟁하길 원해”
켑카 “라이더컵 분위기 기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의 맞대결 일정과 게임방식 등이 확정됐다.
PGA투어 대표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LIV골프 대표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이벤트대회 크립토닷컴 쇼다운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국시간으로 18일(현지시간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 골프코스(파72·7560야드)에서 격돌한다. ‘빅4’가 출전하는 이번 이벤트는 2018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더매치의 2024년판 후속작이다. 당시 우즈와 미켈슨의 1대1 매치플레이가 펼쳐진 곳이 섀도크리크 골프코스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골프가 출범하자 PGA투어는 크게 반발했으며, 양 단체는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PGA투어와 LIV골프의 합병협상이 시작됐지만 합병작업은 더디다. 양 단체는 내년 일정도 따로따로 발표했다.
그래서 양 단체의 간판스타들이 출전하는 이번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셰플러는 “(PGA투어와 LIV로 갈라졌지만) 우리는 예전처럼 함께 경쟁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4명 모두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셰플러는 82주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PGA투어에서 7차례, 2024 파리올림픽과 월드 히어로 챌린지까지 모두 9차례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2승을 거뒀다. 디섐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장타왕. 켑카는 PGA투어 시절 16차례 우승했고,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올라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디섐보와 켑카의 조합은 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2019년 켑카가 디섐보의 슬로플레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뒤 둘은 견원지간이 됐다. 디섐보와 켑카가 2021년 라이더컵 미국대표로 선발되자 조직력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둘은 유럽팀 제압에 앞장섰고, 승리한 뒤엔 포옹하며 자축했다. 켑카는 “(이번 2대2 맞대결이) 라이더컵과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셰플러-매킬로이, 디섐보-켑카는 짝을 이뤄 18홀에서 맞붙는다. 방식은 흥미롭다. 18홀은 3구간으로 나뉜다. 첫 6개 홀은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해 치는베스트볼 방식이다. 그다음 6개 홀은 포섬으로 팀원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친다. 나머지 6개 홀은 포볼 방식이며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하고, 2명의 팀원 중 낮은 스코어를 팀의 점수로 삼는다.
승리한 팀은 거액의 가상화폐를 상금으로 받는다. 상금액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ESPN 등에 따르면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에서 상금을 가상화폐로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 외에 4명 모두에게 1인당 400만 달러(약 57억 원)의 출전비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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