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BO

준PO 관전포인트, LG 다양한 득점 루트 vs kt 무실점 마운드

토털 컨설턴트 2024. 10. 4. 10:37
반응형

준PO 관전포인트, LG 다양한 득점 루트 vs kt 무실점 마운드

LG 선발 투수 2명 불펜 기용 승부수

kt 타선 터져야 승산

kt 고영표 vs LG 엔스…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두 번째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맞붙는 LG 트윈스와 kt wiz의 팀 컬러는 한국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뤘던 작년과 비슷하다.

LG는 특유의 공격 야구로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kt는 철벽 방패로 LG의 창을 꺾을 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3일 준PO 상대가 kt로 결정된 뒤 구단을 통해 발표한 출사표에서 "짧은 합숙 훈련 기간 무엇보다 타격에 신경 썼고,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작년보다 약해진 불펜 사정에 비춰볼 때 디펜딩 챔피언 LG는 방망이에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다.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한 LG는 선발 투수를 3명으로 꾸려 준PO를 치를 참이다.

광속구를 던지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최원태, 손주영 중 한 명이 불펜에 대기해 허리진을 강화한다.

LG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오지환, 박동원의 장타와 화끈한 공격 야구로 kt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29년 만에 우승컵에 키스했다.

올해에도 kt를 상대로 홈런 5방에 19타점을 쓸어 담은 문보경을 비롯해 '출루 기계' 홍창기, '타점왕' 오스틴 딘, 박해민, 문성주, 오지환 등 주축 타자의 날카로운 타격에 기대를 건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봉쇄한 투수진을 내세워 긴 싸움을 준비한다.

시즌 막판 부진한 투구로 속을 썩인 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두 외국인 투수가 와일드카드 1, 2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해 나란히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안은 게 kt에 결정적인 호재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진 고영표를 준PO 1차전 선발로 예고한 것도 마운드에 숨통이 트인 덕분이다.

특히 지난 1∼3일 패하면 당장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연속해 치르면서도 3연승을 구가하며 기적을 써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올라갔다.

다만, kt의 방망이가 힘을 비축한 LG 투수진을 상대로 제대로 터질지는 미지수다.

kt는 투수진의 역투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LG에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 작년처럼 또 패퇴할 수도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9승 7패로 kt에 근소하게 앞섰다.

임찬규(3승), 엔스·최원태(이상 2승) 세 선발 투수가 한 번도 패하지 않고 kt를 상대로 승전가를 불렀다.

LG 선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kt 타선은 불펜을 상대로 경기 후반 뒤집었다. LG에 따낸 7승 중 5승이 구원승이다.

LG는 kt 고영표와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하는 준PO 1∼2차전에 사활을 걸 참이고, kt는 큰 경기에 강한 쿠에바스와 쌍둥이 타선을 잘 요리하는 벤자민이 출격할 3∼4차전에서 준PO의 마침표를 준비한다.

[ kt 고영표 vs LG 엔스,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

고영표, 정규시즌 막판부터 불펜서 뛰가가 선발 복귀

엔스는 9월 22일 이후 충분한 재충전…긴이닝 책임 특명

불펜 등판 후 하루를 쉰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LG 트윈스는 예정대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고영표와 엔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고영표 카드가 의외다.

그는 5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정규시즌 막판부터 불펜으로 뛰었다.

지난 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1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1실점했다.

고영표의 불펜 등판은 계속됐다.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구수는 14개였다.

최근 일주일동안 세 차례 불펜 등판한 고영표는 보직을 바꿔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에 출전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부진했다.

LG를 상대로도 약했다.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해 평균차책점 9.64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LG와 4차례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 2022년엔 5경기에서 5.19로 약했다.

다만 kt는 믿는 구석이 있다.

고영표가 경기 초반 흔들리면 롱릴리프 조이현을 비롯해 김민, 김민수, 소형준 등 불펜 자원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kt 불펜진은 올 가을 강력한 힘을 발산하고 있다. 두산과 WC 결정 1,2차전에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LG는 일찌감치 엔스를 가을잔치 첫 경기 선발로 내정했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올린 에이스다.

9월 이후 선발 등판한 3경기 성적(2승 평균자책점 4.24)이 나쁘지 않았고, 지난 달 22일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경기를 마친 뒤 무려 12일을 휴식했다.

kt를 상대로는 2승 평균자책점 5.25의 평범한 성적을 냈지만, 싱싱한 어깨로 최고의 투구를 펼쳐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다만 LG는 kt와 비교해 불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엔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LG와 kt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1년 만이다.

kt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LG는 지난해 흐름을 올해까지 이어가겠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