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ML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
이젠 韓 넘어 美에서도 관심폭발!
ML 저명기자의 스포트라이트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8일 SNS를 통해 "3루수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고 김도영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영은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최대어'로 불리던 문동주와 김도영을 놓고 고심에 빠져 있던 KIA의 선택은 김도영이었다. 큰 기대 속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도영은 103경기에 출전해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타율 0.237 OPS 0.674의 성적을 남기며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해부터 본격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84경기에서 103안타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 타율 0.303 OPS 0.824로 데뷔 첫 시즌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는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4월간 10홈런-10도루의 위업을 작성하며 3~4월 월간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는데,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도영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20홈런-20도루의 고지를 밟으면서 6월 월간 MVP도 손에 넣더니, 지난 7월 23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는 첫 번째 타석 내야안타, 두 번째 2루타, 세 번째 3루타, 네 번째 홈런을 터트리면서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31번째 힛 포 더 사이클링이자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김주찬(2016년)과 로저 버나디나(2017년) 이후 세 번째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지난 7월 27일에는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세웠고, 15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마침내 30번째 아치를 그려내면서 30-30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1997년)과 홍현우(1999년)에 이은 세 번째. 게다가 최연소이자 최소경기로 위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중.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만약 하트가 이를 해내지 못할 경우 MVP 타이틀은 김도영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18일 경기 종료 시점으로 김도영은 114경기에서 151안타 31홈런 89타점 111득점 34도루 타율 0.341 OPS 1.047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 '저명기자' 모로시는 "20세의 김도영은 프리미어12 토너먼트에서 앞으로 한국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 시즌을 보낸 최연소 KBO 선수가 됐다"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도영과 관련된 기사까지 덧붙였다.
모로시가 김도영을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소개하면서 곁들인 WBSC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는 김도영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돼 있었다. 'WBSC'는 'WBSC U-23 야구월드컵 스타 김도영, 최연소 30-30시즌을 보내고 있는 KBO 선수'라는 타이틀로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8월 15일에 30번째 홈런을 쳤다. 직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재홍은 1996년 30-30 대기록을 달성했을 때 22세 11개월 27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도영은 30홈런을 달성하면서 KBO리그 역사상 최연소 30-30 시즌을 즐긴 선수가 됐다. 김도영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110경기에서 147안타 82타점 타율 0.346을 기록 중이다. 김도영은 2021년 WBSC U-23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유격수였다. 그는 6경기에서 6안타 4타점 타율 0.353을 기록했다"며 "한국 팬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과 WBSC 프리미어12 스타인 이정후의 전설적인 아버지 이종범과 비교하며 김도영을 바람의 양아들로 별명을 붙였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모로시가 김도영을 주목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빅리그 구단에서도 김도영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로시는 그동안에도 향후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은 KBO리그 선수들을 지금과 같이 조명하는 시간을 종종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는 김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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