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21일 ] 오늘의 MLB
김하성, 후반기 첫 안타
클리블랜드전서 5타수 1안타 2득점
다저스 이틀 연속 역전승 완성
오타니 5경기 연속안타, 스미스 11회말 끝내기안타
TB 타지 브래들리, 최근 8G ERA 0.92 전체 1위
'어깨 재활' 커쇼, 드디어 복귀전
26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1. 김하성, 후반기 첫 안타
클리블랜드전서 5타수 1안타 2득점
김하성(28)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4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어제(20일) 열린 클리블랜드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부진했으나, 김하성은 이날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친 겁니다.
샌디에이고는 이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거 3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습니다.
5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 공을 쳤고 4-0으로 앞선 8회엔 상대 수비 실책으로 1루를 밟았습니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폭투로 2루에 진루한 뒤 루이스 캄푸사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딜런 시스의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7-0으로 완파했습니다.
2. 다저스 이틀 연속 역전승 완성
키케 9회-10회 2연속 동점타→오타니 거르고 스미스 끝내기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대역전극으로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 쇼헤이는 클러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고의4구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3할1푼5리로 소폭 하락했다.
보스턴 선발 브라이언 베요를 맞이한 오타니는 경기 초반에는 공략에 실패했다. 1회 리드오프로 등장해 2구째 86.8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8.5마일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말 가빈 럭스의 선제 솔로포로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았지만 5회초 재런 듀란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재역전을 이끌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베요의 4구째 87.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속도 112.7마일(181.4km)의 초강력 타구였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가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앤디 파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7회초 타일러 오닐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3-4로 다시 뒤집혔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1루 타석에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캠 부저에게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고 4구째 95.6마일 포심을 받아쳤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미겔 로하스가 투수 앞 병살타를 때리며 허무하게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이전 다저스의 클로저 켄리 잰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보스턴 벤치는 오타니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결국 다저스는 10회초 보스턴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타일러 오닐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으며 4-6으로 뒤졌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0회말 1사 2루에서 앤디 파헤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시 중전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 경기를 이어갔다.
연장 11회초를 실점 없이 막아낸 다저스. 11회말 무사 2루에서 대타 카반 비지오의 희생번트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오타니는 다시 한 번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내야수 5명을 쓰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펼쳤지만 윌 스미스가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58승41패를 마크했다.
3. 고우석, 0.2이닝 4피안타 3실점
3경기 ERA 23.63
고우석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의 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와의 더블A 홈 경기에 등판했으나 0.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또 부진했다.
팀이 0-2로 뒤진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다음 타자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가 됐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세바스찬 리베로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2사 후 브랜든 파커에 2루타를 허용, 또 1실점했다.
다음 타자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2사 1, 3루가 되자 강판됐다. 이때 고우석은 33개의 공을 뿌렸다.
고우석의 ERA는 23.63으로 치솟았다.
더블A로 강등된 후 등판한 3경기서 모두 부진했다.
4. TB 23살 우완 파이어볼러 타지 브래들리, 최근 8G ERA 0.92 전체 1위
폴 스킨스보다 더 '괴물'같은 투수가 나타났다.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타지 브래들리(Taj Bradley)가 '거함'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고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브래들리는 2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9대1 완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63의 성적. 그런데 그는 지난 6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⅓이닝 9안타 9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올초에 다친 가슴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6월 9일 볼티모어를 또 만나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제 페이스를 찾으며 정상 궤도를 찾았다. 이후 이날 양키스전까지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했다. 이 기간 30이닝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폴 스킨스는 같은 기간 6경기에서 39⅓이닝을 투구해 1.14의 평균자책점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100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브래들리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7이닝 5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에이스 타지 브래들리. AP연합뉴스
브래들리는 이날 99개의 공을 던졌다. 주무기인 포심 직구(46개)구속은 최고 100.1마일(161.1㎞), 평균 97.1마일을 찍었고, 스플리터(25개), 커터(20개), 커브(8개)를 섞어 던졌다.
브래들리는 1회말 선두 벤 라이스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양키스 타자들에게 추가적으로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서 오스틴 웰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은 이후 7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제압하기도 했다.
경기 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커터의 궤적이 던질 때마다 달랐다. 빠르고 느린 스플리터도 좋았다. 우리 타자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배럴 타구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래들리는 양키스 '쌍포' 후안 소토와 애런 저지를 합계 5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재웠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그는 오늘도 압도했다"는 말로 극찬했다.
탬파베이는 3회초 2사 3루서 커티스 미드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알렉스 잭슨의 우월 3점홈런으로 4-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아이작 파레데스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홈런 두 방으로 6-0으로 달아나며 양키스 선발 닉 코르테스를 끌어내렸다. 아로자레나는 7회에도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1년 3월 생인 브래들리는 2018년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0순위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약 5년간의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에 등판해 5승8패, 평균자책점 5.59를 마크, 가능성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3월 가슴 균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서 시즌을 맞았다. 재활을 마치고 트리플A에서 2경기를 던진 뒤 지난 5월 11일 메이저리그에 올라 기대 이상의 피칭 내용을 선보이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로테이션만 유지하는 게 아니다. 에이스급 피칭으로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5. '어깨 재활' 커쇼, 드디어 복귀전
26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어깨 수술을 받고 오랜 시간 재활했던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간판 투수 클레이턴 커쇼(36)가 마침내 올 시즌 복귀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치른 뒤 커쇼가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는 지난 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주력했었다.
지난 20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6안타로 3실점 했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으나 삼진도 2개뿐이었다.
현재 다저스는 마운드 사정이 여의찮다.
지난 겨울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무려 10억달러(약 1조3천910억원)를 투자한 팀치고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지상 과제인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선발 투수 영입도 검토 중인 상태다.
커쇼의 복귀전 결과에 따라 다저스의 후반기 마운드 운용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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