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020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소식 박희영 우승

토털 컨설턴트 2020. 2.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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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소식

 

( 우승 박희영 )

 

박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연장 끝에 약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박희영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2차 연장전에서 유소연이 먼저 탈락한 상황. 박희영과 최혜진은 연장 세 번째 홀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최혜진의 티 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공이 트러블 지역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최혜진은 5번째 샷도 다소 짧아 그린에 올라오지 못했다. 박희영이 매우 유리해졌다. 박희영은 안전하게 세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박희영은 투 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희영은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6년 7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을 맛 봤다. LPGA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은 16만5000 달러(약 1억9000만 원)다.

 


박희영은 2018년 12월 결혼한 뒤 2019년 상금 랭킹 110위에 머물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12년 만에 시드전 퀄리파잉(Q) 시리즈에 가야 했다. Q 시리즈 2위로 당당하게 LPGA 투어 시드를 따낸 박희영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출전한 빅 오픈에서 부활을 알렸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연장전에서 패배한 최혜진과 유소연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조아연(20)은 마지막날 무려 9타를 잃고 공동 16위(최종 합계 3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회는 남자 골프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호주 동포 이민지(24)의 동생인 이민우(22)가 19언더파 269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누나인 LPGA 투어의 이민지는 공동 6위(6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 박희영 프로 인터뷰 ]

"이만하면 내 골프 커리어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Q 시리즈에 도전했고 2위로 마쳤다. 이 도전이 내게 또 다른 자신감을 줬다"

"신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올해 투어 13년 차고 지나치게 익숙해질 때에 Q 시리즈를 다녀와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많은 걸 느꼈다"



"나는 물론 가족, 남편에게도 좋은 보답이 됐다. LPGA 투어에서 뛰는 다른 한국 선수보다 나이가 있는 편인데, 나의 우승이 어린 골퍼들에게 영감이 됐으면 좋겠다"

 

호주 교포 이민우(21)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그린 옆에서 지켜보던 누나 이민지(24·하나금융그룹)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이민지 동생으로 더 잘알려진 이민우가 8일 호주 빅토리아주 비원헤즈에 위치한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빅오픈에서 19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ISPS 빅오픈은 남자프로골프 유러피언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동 주관 대회로, 같은 코스에서 남녀가 번갈아가며 티 샷을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민우는 유러피언투어 소속으로, 이민지는 LPGA투어 소속으로 빅오픈에 참가해 남매가 모두 좋은 성적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민우는 강풍 속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바꿔 4타를 더 줄였다. 17번 홀까지 1타 차 턱 밑추격을 해오던 호주의 라이언 폭스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따냈다. 1번(파4) 2번(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이민우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후반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7부 능선을 넘었는데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내 프로데뷔 1년 만에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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