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나무는 어떻게 태평양을 건넜을까?
세상에 존재하는 식물의 씨 25만 종 가운데 물에 떠나니는 씨는 1퍼센트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물에서 1주일 이상 생존하는 씨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대양의 짜고 거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씨는 더 적다. 코코넛이 바로 이렇게 매우 이례적인 씨다. 코코넛은 자연이 만들어낸 원양선(遠洋船)으로, 바다에서 몇 달이나 생존할 수 있다.
조수와 폭풍이 코코넛을 바다로 쓸어내면, 코코넛은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떠다니다가 마침내 육지에 오른다. 그러나 아무 땅에서나 자라는 것은 아니다. 열대 기후에다가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건은 햇빛이 잘 드는 빈터다. 다른 나무가 하늘을 가리면 코코넛은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야자나무는 해안선을 따라서 많이 자란다. 혹독하게 뿌려지는 소금물 탓에 대부분의 식물과 나무가 자라지 못하므로, 야자나무는 빈터를 넉넉하게 차지하면서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코코넛은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코코스야자(Cocos nucifera)의 열매로 말레이제도가 원산지인데, 이처럼 씨를 바다를 통해 이동시킴으로써 종족을 온 세계에 번식시킨 것이지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요.
비록 지금 여러분이 처한 환경이 어렵더라도 이에 굴하지 말고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으십시오. 코코아야자가 염분 많은 바닷바람을 견디며 오히려 그 좋지 못한 환경을 이용하여 종족을 번식시키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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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이 닥치면 돌파구를 찾고 전진하는 것이 환경을 이겨내는 방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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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야기] 야자나무는 어떻게 태평양을 건넜을까?/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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