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벽
미국의 신용보증 회사 던 & 브래드스트리트(Dun & Bradstreet Credibility Corp.)에는 '실패의 벽(The Failure Wall)'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이 벽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1. 실패한 순간을 자세히 기록하세요.
2.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쓰세요.
3. 자신의 이름을 적고 사인하세요.
실패의 벽이 만들어진 계기가 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스티벨(Jeff Stibel)은 어느 밤 사무실로 돌아와 벽에 자신의 실패담을 적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부끄럽고 기억에 암을 만한 일들이었다. 그러자 직원들도 실패담을 벽에 쓰기 시작했다. 자신이 언제 실수했는지, 실수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쓰고 그 밑에 이름을 적었다.
이 벽은 어느새 직원들의 실패담으로 채워졌고, '실패의 벽'으로 불렸다. 또한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왜 우리 회사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 쓸 만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걸까?" "어, 저건 우리 회사에서도 나왔던 아이디어인데…."라며 안타까워하는 경영자들을 보곤 합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문제는 조직문화입니다. 조직 내에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많아도 실패가 허용되는 문화적 토양이 없으면 아이디어의 꽃을 피울 수 없는 것이지요.
실패를 용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나아가 실패를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드십시오. 실패를 두려워하는 조직에서는 어떠한 도전도 불가능합니다. 다음은 혼다(Honda)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郎)의 말입니다.
"성공이란 계속된 실패와 자기성찰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사실상, 성공은 실패라고 불리는 99%에서 나온 1%의 결과를 대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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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통해서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명확하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경영자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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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야기] 실패의 벽/제프 스티벨/성공/자기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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