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황유민,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토털 컨설턴트 2025. 10. 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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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황유민, 내년 미국행 확정


작은 체구에서 260야드 장타를 뿜어내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과 동시에 내년 LPGA 투어 정규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하며 미국 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황유민은 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 (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김효주(16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3000만원)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쌓은 황유민은 메인 스폰서 롯데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키 163cm의 작은 체구지만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유민은 12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12언더파를 유지했다. 그 사이 김효주와 가쓰 미나미(일본)가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고, 15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4연속 버디를 만들어냈다.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황유민은 뒤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황유민은 본래 올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LPGA 투어 정규 대회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치르는 일종의 자격 부여 대회다. 하지만 L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도 자동으로 내년 시즌 출전 자격을 받게 된다. 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내년 LPGA 투어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2년 김효주에 이어 두 번째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가쓰 미나미가 3위(15언더파),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공동 4위(14언더파)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건 제 꿈이었다. 드디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꿈을 이뤘다”고 기뻐하며 “먼저 저를 초청해준 롯데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제 스폰서인 롯데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PGA 투어의 강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한 게 영광이었고 실제로 그린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많은 걸 배웠다. 저도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김효주 선수는 제가 항상 존경해온 선배이자 제 멘토”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황유민은 시상식에서 이 대회 전통인 ‘훌라춤’을 추기도 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양 옆의 댄서를 따라 열심히 훌라춤을 춘 그는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고 처음에는 조금 긴장하고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전까지는 우승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를 끝낸 뒤 제 플레이에 집중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막판 15~18번홀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아지경이었던 것 같다. 각 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투온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2027년까지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황유민은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팀과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유민은 “미국 골프 팬들이 골프와 게임을 진정으로 즐기는 선수로 저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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