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BO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1차 평가전 선발 라인업

토털 컨설턴트 2024. 11.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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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격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실전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1차 평가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홍창기(LG 트윈스·좌익수)∼김휘집(NC 다이노스·유격수)∼김도영(KIA 타이거즈·3루수)∼박동원(LG·포수)∼문보경(LG·1루수)∼윤동희(롯데 자이언츠·우익수)∼송성문(키움 히어로즈·2루수)∼나승엽(롯데·지명타자)∼이주형(키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류 감독은 "선발 곽빈은 2이닝 정도 생각한다. 그 뒤에 나오는 투수는 2이닝 던질 투수도 있고, 1이닝 던질 투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과 2일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6일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대결한 뒤 8일 결전지 대만으로 떠난다.

류 감독은 "우선 쿠바와 두 경기는 타자 유형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대표팀의 KIA, 삼성 라이온즈 선수를 제외하고는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거로 안다. 두 경기 통해서 감각 올리고, 대만 가서 최고 컨디션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이번 대회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정해영(KIA), 김택연(두산), 박영현(kt wiz),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 등 각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은 선수가 총출동한 것이 특징이다.

손주영(LG), 원태인(삼성) 등 선발 요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아쉽지만, 두꺼운 불펜 전력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면 승산이 있다.

류 감독은 "(고정 마무리 투수를 두는 대신) 상황에 따라, 타자 유형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헤드샷 퇴장, 수비 시프트 제한, 투수의 세 타자 의무 상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피치클록은 주자가 없을 때만 20초(투수), 5초(타자)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한편 프리미어12 조별리그 개최국인 대만의 취재진은 이날 우리나라와 쿠바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B조에는 한국과 쿠바,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6개국이 편성됐다.

대만 취재진은 류 감독에게 타이베이돔과 대만 야구에 관한 인상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류 감독은 "타이베이돔은 올해 다녀왔는데 아주 훌륭하더라. 대만야구가 예전에는 수비가 약했는데, 이제는 수비도 잘하는 거 같고 타선에 힘 있는 타자가 많다. 투수들도 좋다. 듣기로 일본 코치 영향으로 일본 스타일 야구를 하는데, 대회에서 대만을 이기기 위해 작전을 잘 짜보겠다"고 답했다.

[ 'KS 우승 멤버' 김도영·정해영 "대표팀에 좋은 기운 가지고 와" ]

2024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타자 김도영(21)과 구원왕 정해영(24·이상 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KS) 우승의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류중일 감독은 KS를 무사히 마치고 대표팀으로 온 둘을 반겼다.

류 감독은 프리미어12를 대비한 첫 실전인 쿠바와 1차 평가전이 열리는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김도영이 와서 든든하다.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김도영은 류 감독의 농담 섞인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류 감독은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에서 실책 30개를 했다. 리그 최다"라고 지적하며 "처음 3루수로 나서다 보니, 풋워크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풋워크가 잘돼서 실책이 줄었다고 하더라. 올해 실책을 많이 범했으니까, 수비에 더 집중해서 실책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고,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류 감독의 지적대로 실책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남겼다.

그래도 전반기 81경기에서 19개의 실책을 범했던 김도영은 후반기 60경기에서는 11개로 줄였다.

류 감독은 김도영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그래도 KS에서는 실책을 범하지 않았더라. 대표팀에서도 실책 없이 경기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도영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류 감독에게 화답했다.

이어 "프리미어12에서 상위타선에 자리하면, 꾸준히 출루하고 타점도 많이 쌓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해영은 올해 2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하며 구원왕(세이브 1위)을 차지했다.

KS에서는 우승을 확정하는 공을 던지며 '헹가래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직은 들뜬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해영은 "KS에서 마지막 공을 던져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대표팀에 익숙한 선수도, 처음 본 선수도 있는데 다들 반겨줘서 편하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영현(kt wiz),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 각 구단의 젊은 마무리가 모였다.

정해영은 "태극마크 달고 경기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보직은 상관없다. 어떤 이닝에 나가도, 무조건 잘 던지겠다는 마음뿐"이라며 "10개 구단에서 좋은 투수들이 왔으니까 힘을 합해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리미어12에서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하는 '피치 클록'을 적용한다.

정해영은 "투구 준비 자세가 긴 편이 아니어서 괜찮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우승 멤버' 김도영과 정해영이 몰고 온 기운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퍼질 수 있을까.

김도영과 정해영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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