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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현종 없어 안된다고? 난세 영웅 나온다" 캡틴 나지완의 예언
"난세영웅 나온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6)이 스프링캠프 첫날 5강행을 외쳤다. 나지완은 맷 윌리엄스 감독의 지목을 받아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끈다. 입단 이후 처음으로 캡틴이 되었다. 책임감도 막중하다. 더욱이 에이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나지완은 "캠프 첫 날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작한다. 주장으로 할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5강으로 갈 수 있는 구심점과 가교노릇 하겠다. 후배들이 경험 많았고 올해 터질 것이다. 잘 된다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스 양현종의 공백도 아쉬워하면서도 후배들의 도약을 기대했다. "막중한 선수였다. 직접 연락을 취했다. '형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선수로서 지지한다. 다만, 현종이 없다고해서 타이거즈가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후배들 가운데 난세 영웅 나온다. 분명 마이너스 요인있어 우리 선수들이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2021 시즌에 대해서도 "14년만에 처음 캠프이다. 올해는 천천히 몸을 만들겠다. 작년에는 캠프 시작과 동시에 바로 경기를 했다. 국내캠프이니 추위와 싸워야 한다. 부상을 조심하며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지금은 104kg 정도인데 100kg 까지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 좀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목표를 타점 증산으로 꼽았다. 그는 "목표는 주장 말고는 없다. 항상 목표로 세웠던 3할, 30홈런, 100타점은 안되는 것 같다. 부상없이 시즌 완주하면 근사치에 갈 것이다. 중심 자리에서 파급력을 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을 많이 올린다면 좋은 시즌이 되겠다"며 웃었다.
2. "MVP 떨어지고 최고 포기" 최형우, 이승엽 최다타점 노리는 이유
"목표가 없었는데...".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8)가 KBO 역대 최다타점을 노리는 이유를 밝혔다. 이미 작년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최다타점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 다짐이 바뀔 일은 없다. 3일 스프링캠프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출사표를 밝히며 재차 공약을 했다.
최형우는 작년까지 통산 133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은퇴한 이승엽이 작성한 1498타점까지는 163타점을 남겼다. 올해는 이루기는 힘들다. 2022년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KIA와 3년 FA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 안에는 충분히 164개의 타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최다타점을 깨보고 싶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MVP 투표에서 떨어진 이후 마음 먹은 것이 많았다. 최고는 될 수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여기까지라고 생각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2017 우승을 하고 개인 목표는 단 하나도 없었다. 3년 동안 목표없이 경기를 했다. 달려오다보니 최다타점이 살짝 보이더라. 이것을 목표로 다시한번 해보고 싶다. 항상 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2011년 타율 3할4푼, 30홈런, 118타점을 올리고 MVP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투수 4관왕에 오른 KIA 윤석민에게 영광을 내주었다. 2016년에는 타율 3할7푼6리, 30홈런, 144타점이나 올렸으나 22승을 올린 두산 더스틴 니퍼트에게 밀렸다.
KBO리그의 간판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유난히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타격왕과 타점왕을 각각 두 차례씩 차지했고 골든글러브는 외야수와 내야수로 6번이나 탔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5번 이루었다.
MVP가 되지 않자 개인 목표가 없어졌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그러나 KBO 신기록이 눈앞에 보이자 생각이 달라졌다. 목표가 생기면 마음도 달라진다. 최형우가 통산 최다타점을 향해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3. "32홈런-113타점 넘는다" 더 우람해진 터커, 헐크 1루수 예고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31)가 파워 1루수를 예고했다.
터커는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동료들과 다시 만나 함께 훈련을 펼쳤다. "자가격리 끝내고 돌아와서 운동할 곳이 있고, 일할 곳이 있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동시에 모든 수치를 끌어올리고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1루수로 멋진 변신을 예고했다. 피앙세와의 러브스토리도 언급했다.
터커는 "작년 시즌 전체적으로 수치(32홈런-113타점)는 괜찮았다. 충분히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기록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전체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다른 수치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동료들 모두 능력들이 있다. 시즌을 보겠지만 가을에 잘할 수 있다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질문은 1루수 변신에 집중되었다. 올해는 우익수에서 1루수로 나선다. 물론 붙박이 1루수는 아니다. 상대투수에 따라 외야수로 나설 수 있다. 전반적으로 1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멀티 포지션을 수행한다. 타선의 원할한 활용을 위한 맷 윌리엄스 감독의 요청을 수용했다.
터커는 "감독이 1루수로 이동하면 다른 선수들이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루가 쉬운 포지션이 아니다. 어려운 점도 있다. 미국에서 내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코치들에게 많이 배웠다. 아무래도 공을 잡는 연습을 많이 했다. 발의 움직임이 다를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훈련도 많이 했다. 1루수 변신은 필요한 포지션에 더 많이 기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였다.
특히 작년보다 몸이 더 우람하게 만들었다. 벌크업을 계속 수행했다. 30홈런-100타점에서 훨씬 장타력을 끌어오른 파워 1루수 기대를 낳고 있다. 그는 "시즌이 굉장히 길다. 오프시즌마다 근육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한다. 작년은 매일 플레이를 해서 부담감이 있었고 기복도 있었다. 피곤이 쌓여 다리 부분이 힘들었다"고 벌크업 이유를 설명했다.
터커는 시즌을 마치고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예비신부와는) 애틀랜타에 있을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다. 장거리 연애가 힘들지만 이번 시즌 잘하고, 결혼 준비도 잘하겠다. 지금 일을 하고 있고 오더라도 격리를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오기 힘들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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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라운드 훈련 안해요?".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불만을 터트렸다. 그라운드 훈련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KIA는 스프링캠프 초반은 실내에서 체력운동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야수들은 웨이트트레닝 훈련을 하며 실내에서 가볍게 배팅훈련 정도만 소화한다. 하루에 3시간 정도면 훈련이 끝난다.
이런 일정은 설날인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야외에서 프리배팅, 주루, 수비펑고, 러닝, 작전 연습 등 야외 훈련을 일절 배제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을 완벽하게 준비시키려는 맷 윌리엄스 감독의 의지이다.
그런데 터커는 마음이 좀 급한 모양이다. 올해부터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다. 물론 외야수도 병행하지만 주포지션은 1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루 적응이 최대의 숙제이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윌리엄스 감독에게서 1루수 변신 주문을 받고 수락했다. 미국에서 비시즌내내 1루 연습을 했다. 선수와 코치들의 도움을 받았다. 대학 2학년까지 1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
1루수 훈련을 광주에서 이어가야 하는데 체력 운동 위주라 중단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어제 실망스러운 내색을 했다. 실내 훈련 위주로 하는데 왜 밖에서 훈련 안하냐는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과 러닝 보다는 지금은 땅볼을 잡는 훈련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인내심은 미덕이다. 곧 실외훈련 할 것이다. 그때는 하고 싶은 만큼,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며 크게 웃었다.
터커는 작년보다 몸집을 더 키워 나타났다. 작년 32홈런,113타점의 기록을 모두 올리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피앙세와 결혼도 예약되어 있다. 헐크 1루수로 변신하겠다는 의욕 충만의 터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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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든 팀이 노렸다" 멩덴 팔꿈치에 대한 윌리엄스의 답
"모든 팀이 노렸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의 활약을 의심하지 않았다.
KIA는 작년 11승을 올린 드류 가뇽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멩덴을 영입했다. 110만 달러를 지불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로 통산 60경기에서 17승을 따냈다. 302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150km를 넘는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작년 KBO리그를 주름잡은 동료 애런 브룩스와 함께 15승급 투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이다. KIA는 양현종이 빠진 가운데 브룩스와 짝을 이룰 멩덴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만 2019시즌을 마치고 관절경으로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것이 변수였다. 작년에는 재활을 했고 나중에 복귀해 12⅔이닝만 던졌다. 구속도 4km 정도 떨어져 기대감과 동시에 걱정을 낳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도 오히려 활약을 기대했다. "내가 알기로 멩덴은 모든 구단의 영입 순위 상위권에 있었다. 팔꿈치 부상도 해결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클랜드에서 함께 했던 선수였다. 지인들에게 상태를 자세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몸상태는 좋다"며 기대했다.
이어 "트리플A에서는 압도적이었고 메이저에서도 좋았다. 오클랜드에서 브룩스와 비슷한 스윙맨, 5선발을 했다. 선발투수로 준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작년 많이 던지지 못했다. 작년 통화했을 때 이미 불펜에서 볼을 던지고 있었다. 감각을 찾고 느낌 유지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 "한국행은 운명" 조부는 참전용사, 손자 멩덴은 야구용사 ]
"한국행은 운명이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27)이 한국행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다. 할머니는 대를 이어 한국으로 가는 것은 운명이라는 덕담을 건넸다.
멩덴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2일 광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캐치볼에서는 아직 완전한 어깨 상태도 아닌데도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구종을 모두 던지며 점검을 했다. 메이저리그 17승 투수의 존재감을 보였고 기대감도 높였다.
그는 한국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처음이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광주생활을 하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동시에 "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의 참전용사였다. 2년 동안 계셨다고 들었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이라 자세한 이야기 듣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에 간다고 하니 할머니께서 특별하게 생각하셨다. '한국행은 운명인 것 같다. 대를 이어 한국으로 가는 것이 전통이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활약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팔꿈치 상태는 좋다. 작년 2월초 뼈조각 제거 작은 수술을 했는데 재활을 끝내고 문제없이 던졌다. 선발투수로 승리를 많이 따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겠다. 이닝이 욕심이 나고 각 항목별로 톱10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국팬의 응원도 기대했다. "한국팬이 다르다고 했다. 경기중에 음악 크게 틀고, 꾸준히 계속 응원한다. 열정적이고 응원을 해준다고 들었다. 나도 기대를 하고 있다. 시즌에서 관중들이 들어와 응원을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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