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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소식
김시우(25)가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둘째 날 공동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7천342야드)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추가해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 공동 30위에서 2라운드 공동 9위로 순위를 21계단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5타 차다. 존슨은 이날 11언더파 60타를 치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 전날 공동 20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김시우는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던 기세를 이어나갔다. 드라이브 정확도 78.57%, 그린 적중률 77.78% 등 좋은 샷 감각을 뽐냈다. 전반에는 약 60㎝에서 1.8m 사이의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2·3번 홀과 5∼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6∼18번 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반등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도 파란불을 켰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명이 출전하고, 이 가운데 상위 70명만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위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82위인 김시우는 이날 좋은 성적을 내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예상 순위가 55위로 상승했다.
'꿈의 59타' 기록도 나왔다.
올해 데뷔한 만 24세 신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 잡아 12언더파 59타를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로 점프했다. 한 라운드 60타 미만 스코어를 낸 선수는 셰플러가 PGA 투어 역대 12번째다. 또 2017년 소니 오픈에서 만 23세에 59타를 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이어 60타 미만 타수를 기록한 역대 최연소 2위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는 이날 7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존슨을 3타 차로 뒤쫓는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이경훈(29)은 페덱스컵 랭킹 1위인 토머스와 함께 공동 20위다. 이경훈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공동 58위로 컷(3언더파)을 턱걸이로 통과했다.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2)와 강성훈(33), 안병훈(29)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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