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PGA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소식
( 임성재 공동 4위, 강성훈 8위 )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셋째 날 상위권을 지키며 2주 연속 우승 도전 가능성을 남겼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천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0)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티럴 해턴(잉글랜드)과는 3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어려운 코스에 강한 바람까지 불며 3라운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타를 줄인 맥스 호머(미국) 단 한 명이었고, 이븐파까지 포함해도 8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전한 가운데 임성재도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켰으나 11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진 여파로 2타를 잃었고, 이어진 12번 홀(파5)에선 보기로 난조를 보였다. 이후 16번 홀(파5) 버디, 17번 홀(파3) 보기로 부침이 이어졌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7m에 가까운 버디 퍼트가 떨어지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 마지막 날 선두 추격전을 앞두고 희망을 밝혔다. 2라운드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였던 강성훈(33)은 버디 4개,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잃고 8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강성훈도 무난한 경기를 풀어가다 11번 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벌타를 받고 이어진 세 번째 샷까지 물에 빠지며 고전한 끝에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다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타수를 지키다가 마지막 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는 등 샷이 흔들리며 다시 트리플 보기가 나온 채 경기를 마쳤다.
유러피언투어에서 4승을 보유했으나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는 해턴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매킬로이와 마크 리슈먼(호주)이 2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212타)로 추격했다. 이경훈(29)은 공동 16위(1오버파 217타), 안병훈은 공동 53위(6오버파 22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세계랭킹 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프로 데뷔 이후 한 라운드 '최악의 성적'에 해당하는 9타를 잃고 공동 64위(10오버파 226타)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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