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롤랑가로스 여자 단식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가 나왔다. 세계랭킹 15위 Marta Kostyuk가 4차례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3위 Iga Świątek를 꺾고 생애 첫 파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스튜크는 31일(현지시간)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7-5, 6-1로 완파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8강 무대를 밟았다.

드디어 넘은 시비옹테크의 벽
코스튜크는 이번 경기 전까지 시비옹테크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네 번째 도전에서는 달랐다.

1세트 초반 시비옹테크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4 리드를 잡았지만, 코스튜크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력한 백핸드와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곧바로 브레이크를 되찾았고, 5-5 균형을 맞춘 뒤 연속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특히 세트 막판 시비옹테크의 더블폴트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코스튜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크로스 코트 백핸드 위너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세트는 코스튜크의 독무대
1세트를 내준 시비옹테크는 반격을 노렸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코스튜크는 공격적인 포핸드와 탄탄한 리턴 게임으로 시비옹테크를 압박했다. 경기 내내 25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상대를 몰아붙였고, 2세트에서는 무려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시비옹테크는 첫 서브 성공률이 45%에 그쳤고, 무려 3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시비옹테크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멈추지 않는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
이번 승리로 코스튜크는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16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녀는 이미 올해 Rouen 대회와 Madrid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롤랑가로스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1세기 들어 클레이 시즌 첫 16경기를 모두 승리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는 Venus Williams, Serena Williams, Justine Henin, 그리고 시비옹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8강 상대는 벤치치 또는 스비톨리나
코스튜크의 다음 상대는 Belinda Bencic와 Elina Svitolina의 승자다.
만약 스비톨리나가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롤랑가로스 8강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진다. 반면 벤치치가 올라올 경우 코스튜크와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인 만큼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올해 롤랑가로스 여자부는 이변의 연속이다. 디펜딩 챔피언 Coco Gauff가 탈락한 데 이어 클레이코트의 여왕으로 불렸던 시비옹테크마저 무너졌다.
반면 코스튜크는 최고의 클레이 시즌을 보내며 생애 첫 프랑스오픈 4강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과연 그녀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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