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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레지던츠컵 코리안 4인방의 각오

토털 컨설턴트 2024. 9.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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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레지던츠컵 코리안 4인방의 각오

김시우.김주형.안병훈.임성재 인터내셔널 대표 출전

“이번에는 미국을 이겨 보겠다.”

임성재, 감주형 선수 출사표

한국 4인방 "세리머니 연구 중'


미국과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하는 ‘코리안 4인방’의 각오다.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GC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 선수는 김주형(22·나이키), 김시우(29), 안병훈(32), 임성재(25·이상 CJ)이다. 총 12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 비중은 전체의 33.3%로 지난 202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최다 출전이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은 세계랭킹, 김시우는 마이크 위어(캐나다) 단장의 추천으로 합류했다.

1994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12승 1무 1패로 미국팀이 압도적 우위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우승이 있다. 2003년 대회에서는 무승부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특히 2년 전 인터내셔널 팀의 패배 속에도 3승을 거둬 팀에 승점 3점을 보탠 김시우와 역동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막내 김주형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임성재와 안병훈도 올 시즌 샷감을 앞세워 팀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내셔널팀은 한국 선수 외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이민우(호주)가 대표로 선발됐다.

짐 퓨릭 단장이 이끄는 미국팀은 세계랭킹 1위이자 2024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에 빛나는 스코티 셰플러를 필두로 잰더 셔플레,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히스 시갈라,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 등 그야말로 초호화 멤버다.

대회는 첫날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이틀째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로 치러진다. 사흘째는 포섬과 포볼, 그리고 마지막날 12명이 일대일로 펼치는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 임성재 "쇼플리와 대결하고 싶다" ]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연합팀이 미국과 벌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대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임성재는 24일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종일 싱글매치 경기에서 맞붙고 싶은 선수를 묻자 "(미국 선수들은) 다 강하지만 나는 잰더 쇼플리랑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위 쇼플리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미국팀의 핵심 전력이다.

임성재는"(쇼플리는) 사람이 멋있고 매너도 좋고, 기회가 생겨 같이 칠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고 경기를 같이하면 마음이 편했다"면서 "이번에 상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프레지던츠컵 3번째 출전인 임성재는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 주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우리 열두 명의 팀원이 이기기 위해 왔다. 모두 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승리욕을 감추지 않았다.

경험이 많은 임성재는 "팀원들과의 호흡이나 경기력 모두 중요하다. 아무래도 팀 경기니까 팀에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 첫날 포볼부터 승리해서 점수를 따는 게 좋겠다"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특히 "팀에서 많은 승점을 따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호흡을 잘 맞춰서 차근차근 점수를 따는 것이 목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강한 자신감도 내보였다.

임성재는 마지막으로 우승 퍼트를 할 선수를 고른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선수든 긴장할 것 같은데 내가 맡아서 이긴다면 너무 행복하겠다"고 덧붙였다.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과 각자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쪽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중에 "포볼이 편하긴 하다"는 임성재는 "포섬은 파트너한테 부담을 줄 수 있다. 선수들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김주형 출사표 ]

“서로 편하고 집에 있을 땐 같이 골프도 자주 치는 친한 사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때는 셰플러를 미워하기로 했다”

“그때 연장전 패배를 되갚아주고 싶다”

“정말 뛰어난 선수지만, 최종일에 그런 선수를 상대로 뭔가 할 수 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

“코스에서 팀에 큰 활력소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또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하도록 하겠다"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동료애가 정말 남다르다. 2년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이번은 우리 홈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전에는 홈그라운드가 아닌 미국에서 했지만 이번에는 관중의 응원이 우리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확신한다”


[ 한국 4인방 "세리머니 연구 중" ]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선수들이 미국과 겨루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앞두고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른 김시우, 안병훈, 임성재, 그리고 김주형 등 한국 선수 4명이 화끈한 승리 세리머니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5일 김시우는 PGA 투어닷컴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홈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을 열광시킬 세리머니를 연구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2년 호주 대회 때 김주형과 김시우 등은 화끈한 승리 세리머니로 팀원은 물론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시우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출전 경험이 많다.

"처음 프레지던츠컵 참가했을 때는 한국 선수가 나 혼자였다"는 김시우는 "지난 대회부터 4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하고 있어서 더 특별하다. 우리끼리 농담도 하고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있어서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들끼리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그린에서는 가벼운 내기도 하면서 즐거웠다. 이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게 특히 팀플레이가 중요한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것 같다"고 전날 치른 합동 연습 라운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연습하면서 포섬이나 포볼 플레이 연습을 했다. 팀끼리 호흡을 맞추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4명의 한국 선수가 있다. 그만큼 한국 골프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정말 자랑스럽다. 프레지던츠컵 기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골프의 힘을 과시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5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안병훈은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더 잘 치고, 더 잘 퍼트하고 있다. 경기의 모든 면에서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훈은 "한국 선수들이 문화 차이와 언어 장벽 때문에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이 영어를 배웠으면 좋겠다. PGA 투어에 와서 적응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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