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

로리 매킬로이, LIV 골프 선수 라이더컵 출전은 환영, 단장은 불편

토털 컨설턴트 2024. 9.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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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선수가 라이더컵 단장이 돼서는 안돼"

람의 라이더컵 출전은 긍정, 폴터의 단장은 불편

"PGA와 LIV 통합을 반대하는 선수도 많아"


최근 폴터의 유럽팀 단장 희망 발언에 반대 의사 표명

유럽의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라이더컵 참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영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19일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맡을 수는 없다"며 "이들은 현재 유럽팀에 합류할 젊은 선수들과 더 이상 연결 고리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LIV 골프 소속의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라이더컵 유럽팀의 단장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뒤 나왔다.

폴터는 미국과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일곱차례나 출전해 승점 16점을 올린 유럽팀의 핵심 선수였다.

매킬로이는 "현재 유럽팀의 단장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선수들 주위에 머물며 유대감을 쌓아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폴터의 라이더컵 업적을 인정하면서도 "폴터처럼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지금 유럽팀의 신예 선수와 어떻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들이 단장이 아닌 선수로 출전하는 데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예로 들며 "그는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위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 그가 들어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은 최근 DP월드투어에 항소까지 하며 라이더컵 선발 조건이 되는 '최소 4개 대회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 다음 대회는 2025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개최된다.

[ 매킬로이 "PGA와 LIV 통합 늦어진 이유는 선수들 절반은 반대" ]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선수들의 반대를 꼽았다.

매킬로이는 19일부터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 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시 한번 PGA 투어와 LIV 골프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펀드(PIF)의 통합에 관한 질문을 받고 “통합이 늦어지는 이유는 투어에 참가 중인 선수의 절반 이상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선수들의 관심사가 다를 수도 있지만, 꽤 비슷할 수도 있다.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 중 절반을 이 거래가 성사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PGA 투어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며, PGA와 PIF가 통합하면 어떤 선수는 이익이 되겠지만, 통합이 불발되는 것이 어떤 선수에겐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PGA 투어와 PIF는 통합을 위해 2년째 협의 중이며, 제이 모너핸 PGA 커미셔너는 최근 분위기를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고 있는 것 같고 이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고 있어도 통합을 위해 복잡한 상황을 넘어야 하기에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제가 들은 바로는 낙관론이 있는 것 같고, 그건 보기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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