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결선 최다골 기록 경신 바탕으로 우승에 맺힌 한 풀려는 해리 케인 과연 우승에 맺힌 한을 씻어 낼 수 있을까? 밟을 수 있을 듯하다가도 신기루처럼 눈앞에서 사라지곤 하는 정상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구애를 외면하고 돌아서는 임인 양, 인연의 손길을 내밀기를 거부하고 떠나가는 우승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이 맥락에서,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은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등정에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 두고 있어, 그동안 쌓인 숙원을 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케인은 분명히 세계적 골잡이다. 세계 으뜸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세 차례씩(2015-2016, 2016-2017, 2020-2021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