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윔블던 결승 알카라스, 유로 2024 결승 스페인 : 동반 우승?

토털 컨설턴트 2024. 7. 13. 20:47
반응형

윔블던 결승 알카라스, 유로 2024 결승 스페인 : 동반 우승은?


스페인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4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노바크 조코비치와의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동시에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1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 국민들에게 완벽한 일요일이 될 겁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그의 발언은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카라스가 언급한 '완벽한 일요일'은 그의 윔블던 우승뿐만 아니라, 같은 날 열리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의미한다.

결승전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스페인은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이는 잉글랜드가 1966년 월드컵 이후 58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알카라스는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으로,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최근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 때도,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면 누구나 그가 오기를 바란다. 그는 완벽한 선수다"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경기 중에도 스페인 축구 대표팀 경기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윔블던 3회전을 마친 뒤 근육을 풀면서 스페인과 독일의 유로 8강전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했다. 스페인 대표팀 또한 알카라스를 응원하며, 독일전 직전에 라커룸에서 알카라스의 경기를 지켜봤다. 알카라스가 프랜시스 티아포를 5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은 스페인 선수들은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했다.

스페인 테니스와 축구의 '브로맨스'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2008년 라파엘 나달이 처음 윔블던에서 우승했을 때, 스페인 축구 대표팀도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이 두 번째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2010년에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알카라스가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후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한다면, 스페인 전역에서 대대적인 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알카라스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조코비치와 결승전을 치르며,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결승전은 오후 7시에 킥오프한다. 스페인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스포티한 하루를 기대하고 있다.



[ 다니 올모의 우승에 대한 각오 ]


"해트트릭 기록하고 우승하는 건 꿈같은 일"

스페인 공격수 다니 올모가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13일 "올모가 독일에서 케인의 희망을 꺾은 뒤 유로 2024 결승에서 케인의 트로피 저주를 연장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케인의 '무관 탈출'이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뛰어난 연계 능력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트로피가 없다.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컵 때문이었다. 다만 케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뮌헨은 시즌 첫 경기였던 DFL-슈퍼컵 결승에서 라이프치히를 만났다. 한 경기만 이기면 트로피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객관적인 전력도 라이프치히보다 뮌헨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런데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반 3분 올모가 베냐민 헨릭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올모가 다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23분 올모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이프치히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올모는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꼽혔다.

케인은 자신의 첫 트로피 기회를 빼앗은 올모와 재회한다. 두 선수는 각각 잉글랜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이번 유로 2024에 출전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골닷컴은 "올모는 다가오는 유로 2024 결승전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케인을 저지하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올모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우승하는 건 꿈같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 많은 팀이 메이저 대회에서 위기를 겪곤 하지만 스페인은 위기도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었고, 토너먼트에선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를 치르지도 않았다.

그러나 올모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이다. 우리는 경기 내내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뒤지고 있든 앞서고 있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