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0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0. 8. 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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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프리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7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공식 투어 대회가 아니지만 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실력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올해 대회는 미국과 일본 등 외국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이 한 팀을 이루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13명이 이에 맞서는 해외파와 국내파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해외파에는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2)를 비롯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유소연(30),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 등이 출전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 신지애(32)와 이보미(32)도 모습을 보인다.

 

 

KLPGA 투어 팀에는 박현경(20), 임희정(20) 등 2000년생 '차세대 주자'들과 '국내 최강' 최혜진(21), 올해 투어 신인으로 1승을 따낸 유해란(19)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더하면 244승에 이른다. 신지애가 한국에서 21승, 미국 11승, 일본 22승 등을 독식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이 아마추어 시절 포함 9승을 최다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5차례 대회에서는 해외파가 3승으로 우위를 보이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KLPGA 투어가 15-9로 승리했다.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둘째 날은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은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해외연합 주장을 맡은 신지애는 "이 대회에 처음 나오는 데 어려운 시기에 한자리에 모여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승패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께 희망과 힘을 드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KLPGA 팀의 주장인 김지현(29)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았는데 좀 더 감회가 새롭다"며 "레전드 언니들과 함께해서 더 긴장되지만 언니들과 좋은 추억을 쌓아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날 포볼 매치는 1조에서 유소연-배선우 조와 임희정-이소영 조가 맞붙고 2조는 박인비-이민영과 박민지-김지영의 대결이 성사됐다. 3조는 최나연-이미향 조와 최혜진-박현경의 대결, 4조는 신지애-이정은 조와 김아림-유해란 조의 대결이 펼쳐진다. 5조는 김하늘-허미정 조가 오지현-최예림 조를 상대하고 마지막 6조는 지은희-김효주 조와 김지현-이소미 조가 승부를 겨룬다.

 

 

우승팀은 7억원, 준우승팀은 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 박인비 이보미 프로 소식 ]

 

"지난주 남자 체면이 있다고 그러더니 완전히 죽었어요."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임시 캐디'를 맡은 남편 남기협 씨를 위해 골프 백을 가벼운 것으로 교체했다. 박인비는 6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편 캐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원래 캐디인 브래드 비처(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한 박인비는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이번 대회에 남편인 남기협 씨와 캐디로 호흡을 맞춘다.

 

 

박인비는 "사실 지난주 제주도 대회 전에 남편하고 어떤 골프백을 가져갈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며 "저는 (가벼운) 스탠드 백을 가져가라고 했는데 남편은 '남자 체면이 있다'며 일반 캐디백을 고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주도 대회는 날씨도 더워서 힘들었는데 무거운 백을 나흘간 메더니 완전히 죽었다"며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바로 스탠드 백으로 바꿔서 아마 더 가벼울 것"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폭소를 터져 나오게 했다. 박인비는 "지난주에 캐디를 해봤고, 이번 대회는 자신의 고향인 경주에서 열리니까 더 수월할 것"이라고 남편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 '남편 캐디'를 두는 선수는 박인비 외에 이보미(32)가 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 남편 이완에게 골프백을 맡긴다. 영화배우 이완은 배우 김태희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보미는 "남편과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좋은 추억을 쌓아가면 좋겠다"며 "저희는 당연히 (가벼운) 스탠드 백을 가져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해외연합 팀으로 출전한 이보미는 상대 팀인 KLPGA 투어 팀을 향해 "(제 남편이)캐디 하는 모습을 또 보고 싶으시면 살살 쳐주시면 좋겠다"고 특별히 부탁하기도 해 다시 한번 기자회견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대회 첫날인 7일 박인비는 이민영과 한 조를 이뤄 KLPGA 투어 팀의 박민지-김지영 조와 맞붙는다. 이보미는 첫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8일에 남편 이완과 필드 위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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