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 이예원 단독 선두

토털 컨설턴트 2024. 8.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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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이예원

공동 2위 박지영 이가영

공동 4위 최민경 황유민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기회를 이어갔다.

이예원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써낸 이예원은 박지영과 이가영을 2타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선 안송이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고, 이날도 리더 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금까지 6승을 올린 이예원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경험했다.

이예원은 또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와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전날 5타차 선두로 독주하는 듯했던 이예원이 이날 2타차로 추격을 허용해 최종 라운드는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전날까지 버디 1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쳤던 이예원은 이날은 보기 3개에 버디는 2개에 그쳤다.

특히 15번 홀(파3)에서 9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기 전까지 14개 홀 동안 버디 퍼트를 집어넣지 못했다.

18번 홀(파5)에서 97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잡아내고 2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초반에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다 맹장염으로 시즌 중반에 한 달을 쉬면서 주춤했던 박지영은 이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월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이가영은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박지영과 함께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려낸 황유민과 최민경은 이예원에 3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12번 홀까지 6타를 줄였지만 14번(파4),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다.

전날 이예원에 이어 2위에 올랐던 15년 차 노장 안송이는 1타를 잃고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로 내려앉았다.

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3승)에 상금, 대상 1위인 박현경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윤이나는 1타를 잃고 공동 22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최연소 메이저퀸 이효송(15)은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58위(6오버파 222타)로 밀렸다.


[ 이예원 인터뷰 ]

“제가 만약 선두가 아니었으면, 어떡해서든 타수를 줄이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두로 출발하면서 초반에 지키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뜻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고 그러면서 타수를 잃었다”

“실수가 좀 나오고 타수를 잃으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 낸 게 위안이 됐다”

“18번홀에서는 오버파를 치고 있어서 어떡해서든 1타라도 줄이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친 샷이 홀에 가깝게 붙어서 버디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를 봤을 때 타수를 더 잃을 수도 있었지만, 나름 잘 막았다. 내일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2타 차 선두를 지켰으니 내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만들어 내겠다”


[ 이가영 인터뷰 ]

“상반기를 마치고 2주 동안 쉬면서 체력을 재충전했다”

“어제는 선두와 6타 차였는데 오늘 2타 차로 좁혀졌다. 기회가 온 것 같다”

[ 박지영 인터뷰 ]

"전날까지는 컷 통과를 목표로 조심스럽게 경기했다면 오늘은 그동안 연습한 대로 내 샷을 해보자는 생각에 좀 공격적으로 쳤다"면서 "순위와 경기력 모두 만족스럽다"

"내일도 순위 욕심보다는 내 스윙을 최대한 해보는 게 목표"

[ 황유민 인터뷰 ]

"스코어는 괜찮았는데 막판 실수가 아쉽다"

"내일은 최대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만들겠다"



[ 윤이나 활약상 ]

윤이나는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3라운드 1번 홀(파5)에서 9타를 적어냈다.


버디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파 5홀에서 규정 타수보다 4타를 더 치는 쿼드러플 보기를 써낸 것이다.

티샷을 숲으로 보내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숲에서 공을 쳐 낸다고 쳤는데 앞에 있는 돌을 맞은 볼은 등 뒤로 날아갔다. 순간적으로 볼이 사라진 꼴이라 윤이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볼이 어디로 날아갔나 살폈다.

뒤쪽으로 날아간 공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 처리를 했다.

벌타 포함 4번 만에 숲에서 빠져나온 윤이나는 7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퍼트 두 번으로 9타를 치고 말았다.

순식간에 순위가 추락한 윤이나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어려운 핀 위치에도 버디 6개를 잡아냈고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의 스코어를 제출했다.

1번 홀에서 한꺼번에 4타를 잃은 이후에 3타를 줄이는 뚝심을 보인 셈이다.

윤이나는 선두 이예원에 9타 뒤진 공동 22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윤이나는 "쳐낸 공이 뒤로 가는 건 생전 처음 겪었다"면서 "그래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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