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공동 선두 이예원 안송이 최예림

토털 컨설턴트 2024. 8.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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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이예원 안송이 최예림

이예원, KLPGA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 향해 진군

샷 이글 앞세운 안송이 ‘350번째 출전 대회’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질주

최예림, 버디만 6개 '맹타' 6언더 공동 선두

최예림(25·대보건설)이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고 생애 첫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예림은 22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대 상금을 자랑한다.

2018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후 최예림은 178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35번이나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보였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으며 올 시즌 세 번을 포함해 총 8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다. 특히 올 시즌 두 번의 준우승이 가장 뼈아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과 7월 롯데 오픈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우승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하며 눈앞에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방신실, 정윤지와 함께 1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예림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4번(파5)과 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떨어뜨린 최예림은 8번 홀(파4)에서 3.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6번 홀(파4)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한 최예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6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시즌 4승을 노리고 있는 이예원도 6언더파를 쳐 최예림, 안송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 홀에서 버디 2개에 그쳤던 이예원은 후반 홀에서만 4개를 몰아쳤다. 2, 3번 홀과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면서 공동 선두로 오전 경기를 마쳤다.

이예원은 "초반엔 드라이브 샷이 아쉬웠는데 러프에서 리커버리 샷이 잘 돼서 타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후반에는 티샷 영점도 잘 잡히면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라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지난해 벌타를 받았던 3번 홀에서 버디를 작성했다. 당시 캐디가 이예원이 퍼트를 할 때까지 우산을 씌워주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가 됐다. 이후 이예원은 막판 추격으로 선두권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이예원도 "프로암 라운드부터 벌타 생각이 났다. 하지만 이번엔 버디를 올렸다"라며 활짝 웃었다.

다승 공동 선두(3승)인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노린다. 다만 최근 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 후반기 두 대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40위권에 머물면서 주춤했다. 이예원은 "원래 아이언샷 정확도가 높았는데 최근에 흔들렸다. 날씨가 더우면 조금씩 체력이 떨어지면서 스윙이 변하는데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돌아봤다.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엔 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이 걸려있다.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다. 현재 상금 순위 3위(7억2314만원)에 있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9억2855만원)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2위(7억6143만원)의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넘어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상금왕 타이틀의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하지만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상금왕) 욕심도 나지만 다승왕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3관왕(대상·상금·평균타수)에 올랐지만 다승왕은 놓쳤다. 지난 시즌 3승을 거뒀으나 4승을 거둔 임진희(26·안강건설)에게 다승왕을 내줬다.

이예원은 "메이저 대회는 4일 내내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우승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좋은 성적(준우승)을 거뒀으니 올해도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회 첫번째 샷이글은 안송이(34·KB금융그룹)가 기록했다.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오전 조로 1번 홀에서 티오프한 안송이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더니 후반 첫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다.

70야드 가량 남겨놓고 58도 웨지로 시도한 안송이의 세컨 샷이 홀로 들어갔다. 이 샷이글로 기세를 올린 안송이는 남은 후반 홀에서 한 차례 2연속 버디를 낚고 6타를 줄였다.

홍정민과 최민경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로 뒤따랐고 정윤지, 마다솜 등 4명이 공동 6위(3언더파 69타) 그룹을 이뤘다. 일본투어 5승을 거둔 추천선수 하라 에리카(일본)와 LPGA 신인 성유진 등 8명이 공동 10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고 프로데뷔전을 치른 국가대표 출신 대어 이효송과 윤이나, 황유민 등 13명이 공동 18위(1언더파 71타)로 출발했다.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최연소 우승자 이효송 (15·하나금융그룹)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공동 17위)를 적어내며 무난한 데뷔전 첫날을 마쳤다.


[ 최장 티샷 ‘276야드 윤이나’ vs ‘264야드 하라 에리카’ 뜨거웠던 한·일 장타 대결 ]

한화클래식 1라운드
윤이나 71타, 하라 에리카 70타

“여러분도 느낄 수 있었겠지만 굉장히 파워풀 하게, 재미있게,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대표 장타자 하라 에리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표 장타자 윤이나와의 동반 라운드 소감을 ‘파워풀’이란 한 단어로 표현했다.

윤이나는 신인이던 2022년 평균 263.45야드를 날리고 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랐다. 하라 에리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통합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과 2021년 평균 257.26야드를 치면서 J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 윤이나와 하라 에리카의 ‘한일 장타’ 대결은 후끈했다. 성적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하라 에리카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윤이나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장타 대결에서는 윤이나가 확실히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하라 에리카의 티샷 중 260야드를 넘은 기록은 두 번 뿐이다. 반면 윤이나는 네 차례 260야드 이상을 보냈다. 두 선수 모두 8번 홀(파4)에서 최장타를 쳤는데, 하라 에리카는 263.8야드를 보냈고 윤이나는 275.8야드를 날렸다.

이날 10번 홀로 출발해 동반 라운드를 펼친 두 선수는 무척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 9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1오버파를 쳤고 후반 들어서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를 했다.

윤이나의 첫 버디는 10번째 홀인 1번 홀(파5)에서 나왔다. 전반 9홀에서는 보기만 1개를 기록했다. 13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에 한참 못 미쳤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올랐다가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내려왔다. 결국 3온 1퍼트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1번 홀(파4)에서 1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았고 2번 홀(파4)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뼘에 붙여 버디를 더한 윤이나는 하지만 최장타를 선보인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라 에리카는 14번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더니 3번 홀(파4)에서는 82.4야드의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샷 이글을 잡았다. 곧바로 4번 홀(파5)에서도 7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넣었고 이후 5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2언더파 70타를 완성했다.

윤이나, 하라 에리카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민지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 프로 데뷔전 치른 15세 이효송 ]

"첫 티샷 때 몸이 들렸어요"

한화 클래식 1라운드서 1언더파 71타, 무난한 데뷔전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15세 이효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효송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적어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수많은 국제 대회를 치른 이효송이었지만, 프로 데뷔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효송은 1번 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으로 날려 보낸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이효송은 "경기 전에는 못 느꼈는데 막상 티박스에 올라가니 떨렸다"며 "치는 순간 몸이 들렸다"고 털어놓았다.

전체적으로 티샷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확신을 갖지 못한 샷들이 많았다는 이효송은 "아이언 샷이 괜찮아서 언더파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좋은 아이언 샷을 치고도 퍼트가 따르지 않아 타수를 더 많이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아마추어 시절 별명이 '닥공'(닥치고 공격)이었을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이효송은 "프로가 되니 성적 관리가 중요한 만큼 내일까지는 지키는 플레이를 해서 컷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선수로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 이효송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JLPGA 투어에 뛰어든다.

이효송은 "일본 투어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일본으로 가려고 한다"며 "당분간 일본에서 호텔 생활을 해야겠지만 국제 대회를 여러 번 치렀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효송은 "이번 대회 목표는 우선 톱10에 드는 것이고, 프로 세계에 왔으니 올해 안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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