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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14일 ] 오늘의 MLB

토털 컨설턴트 2024. 7.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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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14일 ] 오늘의 MLB

김하성, 오타니, 저지, 고우석 등

1. 다저스 오타니, MLB 입성 7시즌 만에 통산 200홈런 '쾅'

일본인 타자 최초 200홈런 기록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진출 7시즌 만에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14일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2-2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투수 케이더 몬테로의 초구 볼을 지켜봤다. 그리고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시즌 29호포다. 동시에 2018시즌 MLB에 입성한 오타니의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MLB 간판 선수로 떠올랐다. MBL 데뷔 첫 시즌인 2018년 22홈런을 쳤고, 2021년에는 46차례 담장을 넘겨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지난해는 44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일본인 타자가 MLB 홈런 1위에 오른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통산 200홈런 역시 일본인 타자로는 최초다. 그는 이번 시즌 초반 종전 일본인 타자 MLB 최다 홈런 기록인 마쓰이 히데키의 175홈런을 넘어섰다.

올해까지 최근 4년 연속 20홈런 행진을 벌이고 있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도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MLB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200홈런에 대해 "정말 놀랍다. 빅리그에서 짧은 기간 동안 200홈런을 달성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이날 오타니는 2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고도 팀의 9-11 역전패에 웃지 못했다.

8회까지 9-4로 앞서고 있던 다저스는 9회 5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더니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상대 지오 우르셀라에게 끝내기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 맞고 무릎을 꿇었다.

2. 김하성 7회 깜짝 대타 등장 '시즌 첫 교체 출전'

SD는 5연패 탈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타로 출장했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7회 대타로 교체 출장했다.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의 성향으로 볼 때 휴식을 부여할 경우 한 경기를 통째로 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김하성 역시 이날 경기에서 완전히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김하성이 대타로 깜짝 등장한 것.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선 7회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로 시작되는 9번 타순에서 대타 김하성을 내보냈다.

애틀랜타 마운드에는 불펜 수투 애런 범머가 서 있었다.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 운집한 팬들이 '하성킴'을 외치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냈다. 3구째는 파울. 순식간에 불리한 1-2의 볼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4구째와 5구째를 모두 커트한 김하성. 결국 6구째 몸쪽을 찌르는 싱커에 김하성이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엉덩이를 뒤로 뺐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몸쪽 구석으로 꽉 찬 코스. 범머가 잘 던진 공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9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5(320타수 72안타) 10홈런 2루타 12개, 3루타 3개, 40타점 47득점 59삼진 17도루(3실패) 출루율 0.325, 장타율 0.375, OPS(출루율+장타율) 0.706이 됐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98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하성은 96경기에 출장했다. 이날 경기가 첫 교체 출장이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 딜런 시즈가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 허용한 채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시즌 8승(8패) 달성 성공.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제 김하성은 오는 15일 애틀랜타전을 마친 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체력을 충전할 예정이다.

3. 저지의 적은 저지 뿐인가, 전반기 34홈런 미쳤다


청정 홈런왕 양키스 신기록 썼다.

OPS 0.700이 평균에 가까운 투고타저 시즌인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만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전반기 34홈런으로 자신이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2022년 전반기 33홈런을 넘었다. 양키스 역사상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저지는 14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3일 9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뒤 곧바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34호 홈런에 도달했다. 양키스 선수로는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고, 메이저리그 전체 7위 기록이다.

저지의 홈런은 양키스가 5-1로 앞서던 5회 나왔다. 저지는 볼티모어 오른손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들어온 체인지업을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12.9마일, 181.7㎞로 측정됐다. 비거리는 431피트로 약 131.4m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의 39개다. 이어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와 1969년 레지 잭슨이 37개를 기록했다. 2001년 루이스 곤살레스와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35개로 그 뒤를 잇는다. 1969년 프랭크 하워드에 이어 저지의 기록이 등장한다.

저지는 "34개의 홈런이 우리가 이기는 경기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그게 전부다. 나는 개인 성적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저 이기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저지는 아직 전반기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그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볼티모어다. 저지는 볼티모어를 상대로만 통산 42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 최다 홈런 기록이다. 또 캠든야즈에서는 55경기 2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에 앞서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먼저 1회 오스틴 웰스가 2사 1, 3루 볼카운트 2-2에서 로드리게스의 9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1-0에서 4-0으로 1회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5회에는 후안 소토가 역시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소토의 시즌 23호 홈런. 양키스는 5-1로 달아났다. 경기는 양키스의 6-1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 선발 루이스 길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전반기 10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3.17이 됐다. 팀 힐이 2이닝 무실점, 제이크 커즌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닫았다.

양키스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연승을 달리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다시 안개국면으로 돌려놨다. 볼티모어가 57승 38패 승률 0.600으로 1위, 양키스는 58승 39패 승률 0.598로 경기 차 없이 승률만 2리 뒤처진 2위다. 15일 전반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양키스가 선두를 되찾을 수도 있다.

4. 고우석, 블론세이브


2점 차 리드 지키지 못하고 1이닝 2실점, 더블A 강등 후 2경기 ERA 18.00

고우석(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의 부진이 어어지고 있다.

고우석은 14일 미국 앨러배마주 헌츠빌의 도요타필드에서 열린 로켓시티 트래시 팬더스(LA에인절스 산하 더블A)와의 원정 경기 10회말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블론세이브했다.

고우석은 3-1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넬슨 라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2루 선행 주자 벤 고벨이 홈을 밟아 1실점했다.

이어 마일스 에머슨 타석에서 폭투를 해 라다를 3루로 보냈고, 에머슨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3루에서 맥 맥크로스키의 희생번트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블론세이브였다.

이후 구스타보 캄페로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후 에릭 와가맨을 루킹 삼진으로, 터커 플린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소속 팀이 11회초 공격에서 4점을 획득하고 11회말 타일러 에크버그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덕에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고우석의 펜사콜라 더블A 평균자책점은 18.0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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