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2018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박인비

토털 컨설턴트 2018. 3. 19. 11:07
반응형

2018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최종 소식


( 우승 박인비 )


TOP10 및 한국 선수 기록


1. 박인비 19언더파 269타(68 71 63 67)

T2. 마리나 알렉스, 로라 데이비스, 에리야 쭈타누깐 14언더파

T5. 전인지, 메건 강 13언더파

T7. 최운정, 마리아 유리베, 알리 맥도날드, 에린 리 12언더파

T11. 양희영, 박희영 11언더파 

T16. 배선우 10언더파 

T20. 지은희 9언더파 

T32. 이정은5 7언더파

T39. 김효주, 강혜지 6언더파

T46. 고진영 5언더파 

T49. 박성현 4언더파 

'골프 여제' 박인비 프로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인비 프로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박인비 프로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4천만원)입니다.

박인비 프로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오픈을 끝으로 허리 부상 때문에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11월 이벤트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3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 프로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박인비 프로는 1번 홀(파4) 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55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이때부터 박인비 프로의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15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또 1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박인비 프로는 13번 홀(파4)에서 약 3m 정도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한 타를 또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렸습니다.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이면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 프로가 3개 홀을 남기고 4타 차 선두가 되면서 사실상 우승의 향방은 결정된 것과 다름이 없게 됐습니다.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 프로는 최종라운드 역주를 통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신인으로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진영 프로는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 부진은 파5 홀 성적과 관련이 깊습니다. 정교한 샷이 강점인 고진영 프로는 파5 홀에서 힘들이지 않고 끊어가는 전략으로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웨지 샷을 핀에 잘 붙여 버디를 뽑아내는 확률이 무척 높았습니다. 우승을 차지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파5 홀 성적은 놀라웠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 낚으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6개 파5 홀에서 5번만 버디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고진영의 최종 스코어는 14언더파였습니다. 

16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파5 홀 초강세를 이어나갔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낚아 파5 홀에서 8타를 줄였습니다. 처음으로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최종 스코어의 절반을 파5 홀에서 만들어냈습니다.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15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파5 홀 성적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은 7언더파였습니다. 파5 홀에서 충분히 기회를 살린 덕분에 3주 연속 톱10이라는 신바람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운더스컵에서는 고진영 프로의 장기인 정교한 샷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파5 홀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었습니다. 처음으로 더블 보기가 나왔고, 최종 합계도 2언더파에 머물렀습니다. 이전 대회들과는 달리 파5 홀에서의 부진이 상위권 진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파5 홀 성적표뿐 아니라 퍼트 난조도 부각됐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퍼트 수 31.5개를 기록했습니다. 그린 적중률이 높은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평균 퍼트 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시즌 평균 퍼트 수 30.33개와 비교해도 1.2개 더 올라갔습니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은 최종 라운드에서의 퍼트 수는 32개였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이번 대회 전까지 페어웨이 안착률 95.83%, 그린 적중률 85.65%로 각각 1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습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0.55%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국 후원 기업들의 대회가 연이어 펼쳐집니다. 그 사이에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가 열립니다.



시즌 3승은 언제 이루어질까요? 한국 선수들의 분전을 계속됩니다.


[ 박인비 프로 인터뷰 내용 ]

"긴 휴식 후에 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 몰랐다. 싱가포르에서 샷은 좋았다고 느꼈고 퍼팅이 좀 더 잘 돼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 주에 퍼팅이 잘 됐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