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시즌 KLGA투어 상반기 결산

토털 컨설턴트 2024. 7.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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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를 끝으로 2024시즌 KLPGA투어 상반기 대회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2024시즌 상반기에는 각종 기록 경신뿐만 아니라 매 대회 짜릿하고 감동적인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골프 팬을 즐겁게 했던 올 시즌 상반기를 총정리.

2024시즌 KLGA투어 상반기 결산 함께 보실까요?


KLPGA투어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을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팬들의 관심 속에 개막한 KLPGA투어는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매 대회에서 선전을 펼쳐 연일 흥행 신기록을 새롭게 써가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를 정리해 보았다.



■다승왕 경쟁 점입가경

박현경과 이예원 3승으로 공동1위

2024시즌 KLPGA투어 상반기는 치열한 경쟁과 함께 다승왕 타이틀을 둘러싼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이 돋보였다.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2승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중이다.

이예원은 태국 푸켓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5월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 그리고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KLPGA투어 9번째 대회인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을 꺾고 시즌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연거푸 연장전에서 이겨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지영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하반기에는 이들이 펼칠 다승왕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지, 투어 최고액인 누적 상금 60억 원 돌파

박민지(25·NH투자증권)의 통산 누적 상금 1위 등극도 올 상반기 최고 이슈로 손색이 없었다. 박민지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상금 4612만5000원을 획득해 누적 상금이 57억9778만3448원으로 늘어 57억49만2684원의 장하나(32·쓰리에이치)를 제치고 생애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의 상반기 종료 시점까지 통산 누적 상금액은 60억6968만3448원이다.
또 박민지는 시즌 열두 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KLPGA투어 동일 대회 4연패는 박민지가 최초여서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우승 직후 박민지는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최다 우승 기록(20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하반기에 만약 2승을 추가한다면 통산 20승을 거둔 故구옥희와 신지애(36·쓰리본드)를 제치고 KLPGA투어 최다승의 주인공이 된다.



■김재희와 배소현, 노승희 감격의 생애 첫 우승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에 펼쳐진 17개 대회 가운데 3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자 김재희(23·SK텔레콤),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배소현(31·프롬바이오), 그리고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노승희(23·요진건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위너스 써클 회원에 가입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21·롯데),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32·한화큐셀), 롯데오픈에서 통산 2승에 성공한 이가나(25·NH투자증권), 상반기 최종전인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22·삼천리) 등이 올 시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요 개인상 경쟁 갈수록 치열해져

상반기 주요 개인상 경쟁도 엎치락뒤치락하다. 6월 중순까지는 이예원이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부문에서 선두를 내달렸으나 이후 맹추격전을 펼친 박현경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순위는 매주 바뀔 수 있다. ‘톱5’간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 순위는 박현경-이예원-전예성(23·안강건설)-윤이나(21·하이트진로)-박지영 순이다.

상금 순위 역시 시즌 3승을 수확한 박현경이 9억635만1799원으로 다소 여유있게 선두에 자리하고 있으나 하반기에 상금액이 큰 대회가 많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

신인상 포인트도 접전이다. 아직 2024시즌 KLPGA투어에서 루키 우승이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현조(19·삼천리), 이동은(20·SBI저축은행), 홍현지(22·태왕아너스), 윤민아(21·동부건설) 순으로 5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KLPGA투어는 2주간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8월 1일부터 나흘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 박현경, 프로 골프 상반기 시청률 흥행의 주역 ]

국내 여자 골프가 2024년 상반기 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단독 생중계한 2024 KLPGA투어 상반기 시청률 1위는 ‘맥콜 모나 용평 오픈’으로 평균 시청률 0.72%(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2위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0.670%)으로 박현경의 연장 승부였다.

두 대회는 6월에 2주 연속으로 중계 됐으며, 마지막 홀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다. 특히 박현경과 최예림의 연장전으로 펼쳐진 ‘맥콜 모나 용평 오픈‘ 최종라운드는 1.134%로 올 시즌 단일 라운드 중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간 시청률 최고치는 SBS골프와 SBS골프2에서 동시 생중계 됐던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으로 박현경과 윤이나의 연장 4차 접전이 3.405%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시청률 3위는 박민지가 단일 대회 4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0.609%) 가 차지했다.

상반기 KLPGA투어는 3월에 열린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의 평균시청률 0.231%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경기를 치르면서 시청률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 돌아온 버디 퀸 윤이나, ‘평균 버디’ 4.2개로 상반기 1위, 6년 만에 ‘난기록 4개 돌파’ 도전 ]

대한한국 골프장 주인들이 아마 가장 싫어하는 얘기는 ‘코스 쉽다’는 평가일 것이다. 특히 골프 대회를 유치한 골프장들은 더욱 ‘코스 쉽다’는 평가에 민감하다. 그래서 러프를 기르고, 페어웨이를 좁히고 그린을 단단하고 빠르게 하면서 버디가 쏟아지는 것을 경계한다.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4명뿐인 건 그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KLPGA 투어 평균 버디 부문에서 처음 4개를 넘은 선수는 2016년 평균 4.67개의 버디를 잡은 박성현이다. 그의 애칭처럼 ‘남다른’ 버디 사냥 능력을 보여줬다.

2017년에는 이정은6가 그해 4.20개로 ‘버디 퀸’의 자리에 올랐다. 2018년에는 오지현(4.14개)과 최혜진(4.00개)이 동시에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잡았다. 3년 연속 평균 버디 4개 이상 기록 선수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2018년 이후 평균 버디 1위 선수들은 모두 4개 이하를 기록했다. 2019년 김아림 3.89개, 2020년 임희정 3.95개, 2021년 장하나 3.92개, 2022년 윤이나 3.91개 그리고 지난해는 황유민이 평균 3.62개로 버디 퀸의 자리에 올랐다.

골프장은 많은 버디에 난색을 보이지만 반대로 골프팬들은 버디 폭풍에 열광한다. 보기 없는 플레이 보다 버디 많은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17개 대회를 끝낸 2024 KLPGA 투어 상반기 결과 평균 버디 부문에서 4개 이상 선수가 한 명 나왔다. 주인공은 평균 4.20개 버디를 잡은 윤이나다. 40라운드에서 168개 버디를 잡았다. 윤이나가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건 일단 티샷을 멀리 쳐 놓고 웨지로 핀에 붙이는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윤이나는 드라이브 거리 3위(254.02야드), 그린적중률 2위(80.41%)에 올라 있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상반기 14개 대회에서 7번 10위 이내에 들어 ‘톱10’ 확률 50%를 기록했다. 윤이나 보다 톱10 확률이 높은 선수는 3승의 박현경(64.28%) 밖에 없다. 톱10 7번 중 세 번은 준우승이다.

평균 타수에서도 2위(70.02타)에 올라 있는 윤이나는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5위(5억 5143만원)에 올라 있다.

46라운드 183개의 버디를 잡은 방신실이 3.97개로 평균 버디 2위에 올라 있고 44라운드에서 174개의 버디를 노획한 박현경이 3.95개로 3위다. 3.89개의 박지영 4위, 3.88개의 황유민 5위로 이어진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가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3.76개의 버디를 잡고 평균 버디 6위에 이름이 올라 있다. 숫자만으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고지우다. 196개 버디를 잡고 2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지우가 버디를 많이 잡은 이유는 올해 치러진 상반기 17개 대회를 쉬지 않고 모두 뛰었기 때문이다.

14개 대회가 예정된 하반기에는 난코스에서 열리는 대회가 많다. 제이드팰리스에서 열리는 한화클래식,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블루헤런에서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이다.

하지만 윤이나가 상반기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했다는 건 하반기 4개 이하라도 시즌 전체적으로는 4개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만큼 6년 만에 평균 버디 4개 이상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이나 뿐 아니라 방신실,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도 충분히 평균 4개 이상 버디 기록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 KLPGA 구단 상금 순위는?]

박현경, 박지영 투톱 앞세원 한국토지신탁이 1위

지난해 1위 KB금융그룹이 이예원 필두로 추격 중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난주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까지 약 156억원의 상금을 선수들이 나눠 획득했다.

그 결과 3승을 달성하며 상금 랭킹 1위에 등극한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 약 9억 635만원을 벌어들였고, 마찬가지로 다승왕 경쟁 중인 이예원(21, KB금융그룹)이 7억 924만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서 달성한 노승희(23, 요진건설)는 5억 9187만원으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고 있으며, 베테랑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은 맹장 수술 여파로 10개 대회 출전에 그쳤으나 2승을 획득하는 등 5억 8760만원으로 상금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징계에서 복귀해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한 윤이나(21, 하이트진로)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음에도 5억 5143만원으로 5위, 마찬가지로 무관의 전예성(23, 안강건설) 또한 5억 3487만원(6위)을 획득하며 우승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박현경과 박지영이라는 확실한 투톱을 보유한 한국토지신탁이 조아연의 우승 상금까지 더해 16억 6318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던 KB금융그룹 또한 이예원, 방신실이라는 강자를 보유, 11억 9275만원으로 한국토지신탁을 맹추격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정윤지와 박민지, 이가영이 나란히 상금 랭킹 10위, 11위, 12위에 포진하며 3명의 선수들이 안정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유망주 고르는 눈이 남다른 삼천리 또한 신흥강호로 떠오르는 중이다. 지난해 고지우, 마다솜 등 2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구단 상금 랭킹 5위에 올랐던 삼천리는 올 시즌도 무려 7명의 상금 획득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지우가 상반기 대미를 장식하면서 구단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를 이뤄냈다.

전통의 강호인 한화큐셀과 동부건설, 롯데는 아직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상금 10위에 올랐던 성유진이 LPGA 투어로 자리를 옮기며 공백이 뚜렷한 가운데 이정민이 KLPGA 챔피언십을 거머쥐었으나 전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구단 상금 랭킹 4위였던 동부건설도 기존 투어의 강자인 김수지와 박주영, 지한솔이 큰 힘을 내지 못하는 중이며, 롯데 역시 황유민(상금 7위) 혼자 이끌기에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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